신세계프라퍼티, '리츠 본부 구축' 마수걸이 투자 촉각 전문인력 5명 구성…이마트 유동화 '무게'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15 08:06:1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가 닻을 올렸다. 최초 조직 구성을 마치고 추가 인력을 영입 중에 있다. 그룹사가 보유한 이마트, 스타필드 등 리테일 자산을 담은 리츠가 출범할 전망이다. 국내 소유한 이마트 장부가액만 6조를 웃돈다.12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가 최초 5명의 전문인력을 등록하고 리츠 영업을 시작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 AMC는 7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5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갖춰야 한다.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신세계프라퍼티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이정근, 이창훈, 서상호 등 3명의 임원 외 전홍철, 최윤진 등 2명의 직원 모두 신세계프라퍼티에 있던 인물들이다.
주요 인물을 이동시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인력 영입은 없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최소 인력 요건만 충족한 셈이다.
리츠 업무 경험을 갖춘 임직원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 인력 수혈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아직 본부 구축 첫 단계로 인력 영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최종 영업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9월 중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리츠 사업 확장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또 하나의 스폰서 리츠가 출범할 전망이다. 스폰서 리츠는 대기업 그룹 보유 자산을 주요 자산으로 담는 리츠다. 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기회를, 투자자들은 우량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상장리츠 중에는 SK그룹의 SK리츠, 롯데그룹의 롯데리츠가 대표적인 스폰서 리츠로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SK리츠는 그룹 사옥, 주유소, 인프라 자산 등 그룹 자산 유동화를 넘어 디벨로퍼 역량도 갖춰나가는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롯데리츠도 최근 업계 전문가인 김소연 대표를 선임하고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도 그룹 내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등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자산으로 이마트를 점치고 있다. 유통 그룹 스폰서 리츠인 롯데리츠 역시 다수 롯데마트를 기초자산으로 담았다. 스타필드, 물류센터 등도 편입 가능 자산으로 꼽힌다.
그룹 내에서는 ㈜이마트의 보유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시티 등 156곳을 소유 및 임차하고 있다. 소유한 이마트 지점 100여 곳에 대한 토지 및 건물 장부가액만 6조3510억원에 달한다.
스타필드는 현재 임차 상태인 곳이 많아서 개발 중인 지점들을 제외하고는 유동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위례점, 부천점 등 모두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스타필드고양이 소유하고 있는데 장부가액은 6340억원이다.
이 외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다수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이마트가 소유 중인 5곳 물류센터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장부가액은 2000억원 정도다. 웨스틴조선 호텔, 지마켓 물류센터도 잠재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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