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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춘수 ㈜한화 부회장, 한화솔루션으로 소속 양분화 ㈜한화 지원부문 소속은 유지…태양광 등 주력 사업 자문 역할

허인혜 기자공개 2024-01-16 07:21: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춘수 ㈜한화 수석부회장이 새해부터 한화솔루션의 자문역 역할을 겸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소속도 ㈜한화와 한화솔루션으로 양분화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최근 경영일선에서 손을 뗀 점과 맞물려 김동관 부회장 사단으로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이 태양광을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경험이 많은 금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했다는 전언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금춘수 ㈜한화 수석부회장이 한화솔루션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선임일은 이달 1일로 ㈜한화와 같은 수석부회장 직위다.

㈜한화 소속은 겸직으로 유지한다. ㈜한화 지원부문에서도 계속 자리를 지킨다. 한화솔루션에서는 특정 부서에 소속되지 않고 경영과 전략 전반을 자문하는 자문역 역할을 맡는다.

㈜한화에 집중됐던 금 부회장의 역할도 한화솔루션으로 분산되게 됐다. 김 부회장이 한화그룹의 실질적 리더로 안착하면서 금 부회장이 경영인보다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다시금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원부문의 역할도 그만큼 희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 부회장은 1978년 현 한화 무역부문인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5년간 한화그룹에 몸담은 인물이다. 김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한 김승연의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부회장은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 대표이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2020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에 일찌감치 올라 핵심 주력사 3사의 대표이사를 모두 겸직하고 있다.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 중이다. 대기업 총수가 집합한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됐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김 부회장 체제 하에서 김창범·최광호 부회장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2019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2021년 3월 이사회에서도 손을 뗐다. 최광호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 부회장은 2022년 9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두 부회장 모두 현재 자문역으로 고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화와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을 중심으로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면서 금 부회장의 자문역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말 구축되는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김 부회장이 오래 공을 들인 부문인 만큼 ㈜한화에서 손발을 맞춰온 금 부회장에게 자문역을 맡겼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는 한편 유화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 부회장이 경제단체 등 대외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왔고 거시적 시각에 대해 자문한 경험이 많아 한화솔루션에서도 업무를 자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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