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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그린에너지, NH와 900억 공모채 추진 남동발전 지급보증 'AAA'…ESG투자 수요 적극 공략, 내달 15일 발행

손현지 기자공개 2024-01-18 13:43:1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동발전 자회사인 SE그린에너지가 내달 중으로 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주관 업무는 2년전 초도 발행 때부터 함께했던 NH투자증권에게 맡겼다. 시장에 여전히 잔재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향한 ESG 투자 수요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E그린에너지는 한국남동발전의 지급보증으로 900억원 규모 회사채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의 지급보증 덕에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발행일은 내달 15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만기 구조는 1년물 단일 트렌치로 계획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NH증권으로 선정했다. 지난 2021년 데뷔전 때부터 함께했던 조달 파트너이기도 했다. 당시 3년 단일물로 1100억원을 조달해 오버부킹에 성공한 바 있다. NH증권은 초도 발행인 만큼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적잖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NH증권은 SE그린에너지 채권 물량 일부 인수에도 참여했다. 증권사가 한국전력공사그룹 계열사의 채권을 인수하는 건 처음 있는 사례였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RI채권도 발행해가며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투자자들에게 SE그린에너지가 한국전력공사그룹 계열사로서 한국남동발전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SE그린에너지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지분 84.8%를, SK건설은 15.2%를 보유하고 있다.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ESG 투자기조에 부응한다는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부각시켰다. SE그린에너지는 오는 2040년 6월 1일까지 20년 동안 발전설비를 운용한다. 시공과 제작은 SK건설과 블룸에너지가 맡았다.

연료전지발전 사업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비즈니스 중 하나다. 수소와 산소의 산화, 환원 등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고 부산물로 열과 물이 발생하는 것을 활용해 에너지를 만든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효율적인 분산 에너지로 손꼽히는 만큼 ESG 투자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E그린에너지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모두 19.8MW 규모의 대용량 연료전지설비를 두고 있다. 국내 SOFC발전 설비 중 최대 규모다. 2019년 7월 1일 착공해 지난 2020년 6월 30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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