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카페24, CJ올리브네트웍스와 파트너십 맺은 까닭은결제 수단 연동 확대 시너지…IP·콘텐츠 기반 커머스 신사업 협력
손현지 기자공개 2024-01-23 07:41:3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을 잡았다. 페이먼트 비즈니스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파트너십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고객사에게 'CJ ONE 멤버십 포인트' 등 새로운 결제 수단을 제공해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협력은 향후 신사업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 확대 목적도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다양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나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커머스 등 기획을 염두에 둘 수 있게 됐다.
◇CJ멤버십 활용 기대만발…고객 '락인' 효과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이날 종합 IT서비스 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이커머스 사업자 대상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카페24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영업 채널을 활용해 대고객 마케팅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조, 유통, 물류 등 생활·문화 기반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카페24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온라인 스토어 구축부터 마케팅, 물류 · 배송까지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IT솔루션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구축한 전자결제대행(PG) 서비스인 'One PG'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PG는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쇼핑몰, 카드사, 고객 간의 결제를 중개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결제대행서비스(PG)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One PG'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제휴한 30여곳 기업에게만 제공돼 왔다. 이번 협약으로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200만 이상의 온라인 사업자들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One PG'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CJ ONE의 다양한 제휴처에서 구매 활동으로 쌓은 적립금만으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CJ기프트카드(상품권)'도 발행·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J ONE 멤버십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고객을 락인(Lock-in)하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브랜드 맞춤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마케팅 컨설팅 등도 함께 지원해 고객의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IP 활용한 협업모델 발굴 기대감
카페24는 고객사에 한층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해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CJ올리브네트웍스에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의뢰하는 대형 기업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카페24 고객사를 대상으로 CJ ONE 결제 서비스 사용 가맹점을 크게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성 커머스 사업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다양한 IP를 활용해 협업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업형 메시징 서비스' 등 온라인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각종 이커머스 기능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카페24 스토어'에 출시한다. 계열사 내·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 진행 시, 카페24 플랫폼을 우선 활용하는 방안으로 사업 효율성 향상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플랫폼 개발 ▲ 카페24 고객 대상 CJ기프트카드, CJ ONE 등 결제 및 멤버십 서비스 제공 ▲기업형 메시징서비스, API플렉스, 컴원 솔루션 등 플랫폼 연계한 서비스 개발 ▲IP·유튜브 커머스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손현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대주전자재료, '오너가 절반 참여'…사외이사 파워는 미약
- [2024 이사회 평가]흥아해운, 입김 센 경영진…내부거래 견제 '낙제점'
- [IPO 모니터]달바글로벌, 고심끝 '코스피행'…조단위 밸류 기대감
- [Market Watch]"직상장 어렵다"…대형 증권사 스팩합병 사활
- [Rating Watch]기로에 선 이마트24, '이마트 보증' 효과 볼 수 있나
- [2024 이사회 평가] 카페24, 감사위원회 구성 눈길…체계 개선 나설까
- [Rating Watch]HMM, 한신평 '긍정적' 아웃룩 획득…타 신평사도 동참할까
- [IB 풍향계]대신증권, IPO 뒷심 발휘…막판 예심청구 '잇달아'
- [thebell note]'공기업' HUG의 숙명
- '금융당국 우려' HUG, 신종자본증권 재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