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이 노리는 'JB금융 기타비상무이사' 누가 거쳐갔나 '삼양사·앵커에쿼티' 등 주요주주 몫 할당…사외이사 동시 추천 전례는 없어
최필우 기자공개 2024-01-22 09:22:4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09시2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올해는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뿐만 아니라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도 노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역대 주요주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는 점을 후보 추천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JB금융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는 줄곧 삼양홀딩스 임원에게 돌아가고 있다. 과거 JB금융의 주요 주주였던 페가수스PE와 앵커에쿼티PF도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다만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를 모두 추천한 얼라인파트너스와 달리 다른 주주는 기타비상무이사만 뒀다는 차이가 있다.
◇3년째 삼양사 측 임원 '1인 체제'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주주 추천권을 행사해 JB금융에 이남우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 후보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부쳐진다.
이는 지난해와 다소 차별화된 주주행동 전략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사외이사 후보 1명을 추천했다. 올해는 사외이사 후보를 4명 추천해 숫자를 늘린 것 뿐만 아니라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도 노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주요 주주로 기타비상무이사를 추천할 명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얼라인파트너스의 JB금융 지분은 14.04%로 삼양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삼양사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14.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2대 주주라는 차이가 있을 뿐 지분율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얼라인파트너스 측 설명이다.
JB금융 주주였던 사모펀드도 기타비상무이사를 이사회에 두는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지주사 출범 전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페가수스PE는 임용택 기타비상무이사를 이사회에 배치했다. 임 이사는 2013년 처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2018년까지 이사회에 소속됐다.
지주사 전환 후 있었던 유상증자에 참여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서는 안상균 대표가 직접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했다. 안 대표는 2019년 기타비상무이사에 취임해 JB금융 지분을 정리한 2021년까지 재직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얼라인파트너스에 지분을 넘긴 이후에는 삼양사 측 임원 만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김지섭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조력자 역할 맡았던 역대 기타비상무이사
역대 기타비상무이사는 JB금융 이사회에서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최대주주 삼양사는 JB금융에 대한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되 경영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사모펀드 페가수스PE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경영 방향에 대해 조언했을 뿐 경영진과 대립하는 구도는 아니었다.
얼라인파트너스 추천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에 입성하면 과거와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추구하는 자본배치 전략에 이견을 제시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낮추고 주주환원 규모를 키우길 요구하고 있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시 이사회 내에 대립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를 동시에 추천한 것도 전례가 없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사외이사 후보 4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5명을 추천했다.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최대한 많은 자리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페가수스PE나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경우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추천했을 뿐 사외이사 자리를 노리진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티맵모빌리티는 지금]'계약 유지율 98%' 티맵 API, 물류기업·구급차도 택했다
- [i-point]크라우드웍스,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플랫폼 오픈
- [i-point]'코드게이트 2025' 국제 해킹 방어대회 본선 진출자 발표
- [i-point]아이티센클로잇, '파트너스 데이' 개최
- 디앤씨미디어, 보다 끈끈해진 넷마블 관계
- [애경그룹 리밸런싱]AK홀딩스, 유동성 압박 속 추가 매각 카드 꺼낼까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경영권 프리미엄' 145% 기대 근거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인수 후보군은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오너가 무브먼트]서울식품 서인호, 지배력 확대…오너 4세 등장 '눈길'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DGB금융, 'BSM 고도화·외부 평가' 깐깐한 사외이사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