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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건설사 분양 지도]대우건설, '1.6만호 공급' 자체사업 성과 기대감수익성 개선 효과, 용지 장부가 5890억

전기룡 기자공개 2024-02-08 07: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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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계획이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는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공급 일정상 불가피하게 분양에 나서야 하는 사업지 중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쌓인 곳도 있다. 주요 건설사의 연간 공급 계획을 토대로 분양 성패와 주택 실적 등을 예상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의 올해 공급물량에는 자체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해 민간도급·도시정비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의 주력 먹거리인 주택건축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소폭 하락했다는 점에 미루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적으로 1만6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7905가구로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이어 지방 도시 3309가구(20.7%)와 기타 2402가구(15%), 지방광역시 2384가구(14.9%)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올해 자체사업 3건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먼저 2분기 중에 '부산 범일동'에 주상복합 방식으로 9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1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대우건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김형만 상무에게 프로젝트(PJ)팀장직을 맡겼다.

'아산 탕정테크노C1BL 공동주택'은 대우건설이 올해 공급하는 자체사업 중 최대 규모다. 고시상 연면적 23만1056㎡,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1416가구가 들어선다. 토지 장부가와 사업비는 각각 1140억원, 5656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 1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자체사업인 '인천 검단AA28BL 공동주택'도 3분기 중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이 2021년 인천도시공사(iH)로부터 특별설계공모방식으로 낙찰받은 부지다. 당시 300점 만점에 3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균 290점을 받았다. 공급 규모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944가구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올해 일반분양이 예정된 사업장 외에도 다수의 용지를 보유한 상태다. 경기 화성시를 비롯해 수원·양주·용인시에 위치한 5개의 용지에 장부가 5890억원이 책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오는 2025년에도 자체사업장의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일반·조합·임대를 합쳐 1만5540가구를 분양했지만 모두 민간·공공도급과 도시정비로만 구성됐다. 도급 혹은 도시정비사업은 발주처가 존재하다 보니 건설사가 시행과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자체사업 대비 수익성면에서 열위하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건축부문 매출(7조2051억원)이 전년 대비 13.3% 늘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같은 기간 10%에서 7.7%로 2.3%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주택건축부문의 목표 매출액을 6조3960억원으로 견조하게 잡은 반면 자체사업이 존재해 수익성면에서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

민간도급 방식으로 '평택 브레인시티3BL 공동주택'이 일반분양에 착수한다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브레인시티3블록은 중흥토건이 최대주주로 있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공매 방식으로 매각했던 부지다. 낙찰가는 3369억원으로 8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받았을 당시만 하더라도 △전용면적 60㎡ 이하 265가구 △전용면적 60~85㎡ 1325가구 △전용면적 85㎡ 초과 502가구 등 20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이후 고시 단계를 거치면서 1995가구로 소폭 조정이 이뤄졌다. 대우건설의 시공권 지분율은 50%로 실질 분양 물량은 998가구다.

이외에 '군포 푸르지오 그랑블(1072가구)'을 비롯해 '원주 푸르지오 더센트럴(1272가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1681가구)', '산성역 헤리스톤(1216가구)', '부산 에코델타시티11BL 공동주택(1379가구)' 등도 올해 공급되는 대표 단지들로 꼽히고 있다. 이 중 부산 에코델타시티11BL 공동주택은 공공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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