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람사점영운용, 일임-자문 확장 염두 총알 채웠다 7억 유상증자…마케팅인력 외부 영입 ‘드라이브’

황원지 기자공개 2024-02-19 08:09:4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0:2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이 일임과 자문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준혁 대표와 가족들이 추가로 자금을 수혈하면서 총알을 확보했다.

동시에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운용자산 확대에 집중한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아직 AUM이 3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대표 펀드 수익률이 20~30%대로 준수하다. 마케팅 담당 부사장 영입으로 운용자산 확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총 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창업주 이준혁 대표가 7만주를 추가로 취득했고, 이준혁 대표의 아내 차유정씨가 4000주, 자녀 이정빈·승빈·창빈씨가 각각 2000주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제3자가 약 3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했다고 전해진다.

이준혁 사람사점영자산운용 대표는 “올해부터 사모펀드 외에 일임 및 자문업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202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신생 운용사다 보니 운용보수로 버는 영업이익보다 영업비용이 큰 상태다. 지난해 9월 말까지 영업이익은 2억6400억원, 영업비용은 5억4300만원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잠식 해소보다는 신규 사업 확장 재원 마련 차원이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본총계가 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월결손금이 늘어 자기자본이 7억원 아래로 떨어지면 이를 해소해야 하지만, 아직 필수적인 건 아니다. 이 대표는 "유상증자를 이월결손금 해소를 위해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적자가 지속되자 일임, 자문업 등 신규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AUM(운용자산) 314억원으로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사모펀드 업계가 위축되면서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증권사 랩어카운트 등 일임, 자문업으로 고개를 돌리는 소규모 운용사들이 많다.

운용자산 확대를 위해 새롭게 마케팅 담당 부사장도 영입한다. 이 대표는 “DB자산운용 출신 임현덕 부사장이 합류해 AUM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에서 액티브 본부장을 지낸 이준혁 대표가 2022년 설립한 운용사다. 이 대표는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리안리와 DB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을 거쳐 유리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지냈다. 한화운용 재직 시절에는 한화코리아레전드 중소형주와 한화코리아레전드 4차산업 등의 펀드를 운용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우스 대표 펀드는 재작년 출시한 ‘사람4.0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 출신들이 모여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투자 상품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포부로 설립됐다. 대표펀드에도 액티브 전략과 퀀트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만든 전략을 적용했다.

지난해 핵심 운용 인력을 교체하면서 하우스 색깔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한용남 전 현앤파트너스코리아 이사와 김지훈 전 신영자산운용 매니저를 영입하면서다. 동시에 3호 펀드도 새롭게 출시했다. ‘사람4.0 엔터프라이즈SB’를 지난해 9월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준수한 수익률이 강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람4.0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수익률 27.8%, ‘사람4.0 엔터프라이즈일반’은 25.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새롭게 출시한 ‘사람4.0 엔터프라이즈SB’ 또한 누적 수익률이 5.8%로 높은 편이다. 퀀트 전략이면서도 액티브를 가미해 타 퀀트 펀드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