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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마케팅 조직 격상' 점유율 확대 잰걸음 크러시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 밀키스 글로벌 제2도약 시동

변세영 기자공개 2024-03-14 07:12:5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마케팅 조직을 개편하면서 음료마케팅부문과 주류마케팅부문을 각각 '본부'로 격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 힘이 실린 만큼 올해 크러시와 밀키스 등 핵심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점유율을 높이는 작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마케팅본부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마케팅본부는 △음료마케팅부문 △주류마케팅부문 △RGM부문 △E커머스부문이 팀 단위로 편제된 형태였다. 조직 개편과 함께 마케팅본부에 존재했던 E커머스부문을 없애고 음료마케팅과 주류마케팅 각각의 조직으로 기능을 흡수시켰다. 사업부별로 온라인 사업을 관리하는 게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마케팅본부를 둘로 분할한 게 핵심이다. 그러면서 음료마케팅부문과 주류마케팅부문을 '본부'로 격상시켰다. 그간 롯데칠성음료는 대표이사 산하에 안전경영본부, SCM본부, 글로벌영업본부, 생산본부, 음료·주류영업본부, 마케팅본부 등 7본부 체제였다. 마케팅본부가 세분되면서 결과적으로 8본부 체제가 완성됐다.


주류마케팅본부는 주류마케팅부문장을 맡았던 윤종혁 상무보가 이끈다. 윤 상무는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롯데칠성음료에서 클라우드 맥주와 처음처럼 브랜드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음료마케팅본부도 채혜영 상무보가 그대로 조직을 이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247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마케팅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판관비는 7290억원 규모로 전년(6927억원)대비 5% 늘어났다. 무엇보다 최근 광고선전비 지출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 1129억원, 2021년 1249억원, 2022년 1372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음료·주류마케팅 조직을 격상함에 따라 인지도를 키우는 작업을 더욱 고도화할 전망이다. 채널별·연령별·국가별 등 특성에 따라 전략을 세분화하는 작업 등이 그 예시다. 우선 주류부문의 경우 지난해 연말 출시한 ‘크러시’를 효과적으로 광고하는 방안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칠성은 크러시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11곳에서 운영하며 MZ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병맥주를 넘어 캔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외식업장과 가정용 수요를 한꺼번에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음료사업의 경우 대표적으로 밀키스 제2도약에 속도를 낸다. 밀키스는 1989년 출시 이후 34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도약했다. 밀키스는 지난해 제로칼로리 '밀키스 제로'와 과일맛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810억원, 해외 4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음료마케팅과 주류마케팅이 부문에서 본부로 격상된 게 맞다”라면서 “올해 여러 가지 제품 브랜드를 알리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그런 차원에서 조직이 변화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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