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신임사장 윤병운 내정..."성과로 보답하겠다" 팽팽했던 임추위 표결, '전문성' 방점...26일 주총에서 최종 선임 예정
손현지 기자공개 2024-03-11 17:43:3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CEO) 사장에 'IB헤드'인 윤병운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윤 부사장은 숏리스트 중 유일한 내부출신 후보였다. 정영채 사장과 함께 NH증권의 IB 전성기 시절을 이끌었던 인물로도 평가된다.NH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들은 이날 두 시간 가량 갑론을박을 이어간 가운데 경험과 전문성에 주안점을 두고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윤 부사장은 11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좋은 수익 성과를 내 보답할 것"이라고 단독대표 선정 소감을 전했다.

윤 부사장은 유일한 '내부' 출신 후보였다. IB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은 NH투자증권 대표 '베테랑 RM'로 평가된다. 1967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올해부터 IB1사업본부 뿐 아니라 IB2사업본부까지 총괄하면서 내부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윤 부사장은 정영채 사단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정 사장과 함께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투자은행(IB)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NH증권 임추위 관계자는 "임추위가 가장 중시하는 CEO 자격 기준으론 범농협 수익 센터로서 기능할 수 있는 경영역량을 가졌는가 여부"라며 "전문성, 건전경영 자질을 갖췄는지, 얼마나 조직 문화를 잘 이해나느냐 등이 주요 기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숏 리스트에 농협중앙회 출신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포함되면서 임추위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측에 유 전 부회장의 취업심사를 요청했다. 특수성을 지닌 농협중앙회를 퇴임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라 정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절차가 필요해서다. 때문에 임추위는 유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부담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강호동 당선인을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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