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랩, 기술성평가 통과 '연내 상장 청신호' 무선 메시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기술, 기술특례 예심청구 수순
조영갑 기자공개 2024-03-12 17:55:0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메를로랩'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공인 받으면서 IPO(기업공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메를로랩은 연내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는 방침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한국거래소(KRX) 기술특례상장 제도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아 IPO 요건을 충족했다. 공인 받은 기술은 '무선 메시(Mesh)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빌딩 플랫폼 기술'이다. 메시 네트워크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각 노드들이 다른 노드의 작동·비작동에 관계 없이 항상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형태의 알고리즘이다.

메를로랩은 2012년 6월 신소봉 대표(CEO)와 최원재 부사장(COO·CFO), 송용철 부사장(CTO)이 설립한 테크 기업이다.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신 대표와 송 부사장은 전기및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엔지니어다. 신 대표는 아날로그 RF 회로 설계 분야에서 17년간 업력을 쌓았으며, 송 부사장은 무선통신, 알고리즘 영역에서 18년 간 연구개발을 맡았다.
메를로랩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우선 조명분야에 적용했다. 보통 조명은 배선작업을 하고, 전력을 제어하는 제어기가 수반되지만 이번에 기평을 받은 메시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빌딩 플랫폼은 이런 전통의 과정을 생략, 칩이 삽입된 조명만 설치하면 네트워크 구축이 끝나는 방식이다. 설치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조도를 그룹별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에 탁월하다. 대형 공간에 특화된 기술이다.
메를로랩은 지난해 초 아레나스 영종 물류센터에 실증 사업을 거치면서 해당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메를로랩 스마트 LED 투광등 100W 짜리를 105개 설치하고, 전력량을 1개월 계측한 결과 1039kwh에서 483kwh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 전력량이 50% 이상 줄어든 셈이다.
실증 단계를 넘어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위주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GS, 신한은행 등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플랫폼을 공급하면서 실제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제품금융화'가 가능해 금융기관, 구매 고객사와 손잡고 에너지 절약분에 대한 수익을 쉐어할 수 있고, 해당 고객사들은 탄소절감 관련 ESG 인증 역시 받을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메를로랩이 개발한 주파수 추정 방식 기반 킬러앱인 'GFDR(Governor Free Demand Response)' 기술 역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GFDR 건물의 전력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읽어내고, 특정 주파수에 이탈하면 자동으로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는 식이다. 전력거래소가 실시하는 속응성 수요반응(Fast DR) 실증 결과, 제시한 목표치를 상회하는 값을 얻어내기도 했다.
메를로랩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고객사의 초기 설치비를 펀드에서 조달하고, 절약분을 고객사와 펀드 수익자가 나눠갖는 방식으로 제품금융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면서 "최근 각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매출 볼륨도 커지는 상황인 만큼 기평 통과 결과를 토대로 연내 코스닥 예심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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