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단독대표' 전환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첨단소재투자센터 약진머티리얼즈·제이엔씨, 사내이사 1인씩 구성…첨단소재센터 출신 2인, 이사회 합류
김동현 기자공개 2024-03-20 09:40:2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첨단소재 사업부문 내에서 특수가스 사업을 담당하는 SK㈜머티리얼즈는 합작투자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특수소재로 범위를 넓혔다. 사업의 전신인 OCI머티리얼즈가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뒤 SK트리켐(반도체), SK레조낙(식각가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OLED),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실리콘음극재) 등이 해외 기술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이들 회사는 합작사업의 특성상 지분율에 따라 각사 이사회 구성원이 꾸려진다. SK㈜의 지분율이 75%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의 경우 전체 4명의 이사진(사내이사 1인·기타비상무이사 3인) 가운데 3명이 SK㈜머티리얼즈 인사다. 51(SK㈜)대 49(일본 제이엔씨)의 지분율로 설립된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도 마찬가지로 사내이사를 나란히 2인씩 선임해 사업을 꾸려갔다.
올해 새롭게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을 맡던 김양택 사장을 대표이사로 맞은 SK㈜머티리얼즈는 산하 계열사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윤곽을 드러낸 곳은 OLED 소재 사업을 담당한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로, 기타비상무이사진에 김 사장과 호흡을 맞춘 첨단소재투자센터 출신 인물이 추가됐다.
김수현·하정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올초 김수현 사장의 퇴임으로 하정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 사장은 한국제이엔씨 사장을 역임하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대표로 선임된 제이엔씨 측 인물로, 2022년 12월 하 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되기 전까지 약 1년6개월 동안 홀로 합작사를 이끌었다.

이번에 김 사장이 퇴임하며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하 사장 중심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공동 대표이사 2인에 양사에서 추가로 1명씩 선임한 사내이사 2명까지 총 4명의 사내이사진으로 운영됐다. 이 가운데 올해 초 김 사장과 함께 SK 측 사내이사인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대표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는 하 사장이 단독으로 맡고 제이엔씨 측 인사인 토시아키 이쿠타 제품혁신실장이 사내이사로 그대로 남아 경영 파트너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 소재기술팀, 소재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하 사장은 현재 SK㈜머티리얼즈의 연구개발(R&D) 조직인 글로벌테크센터장을 맡고 있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반도체 포토 소재)와 에버텍엔터프라이즈(반도체 테스트용 소재) 대표이사도 겸임한다.
3사 모두 SK㈜머티리얼즈에 편입된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계열사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와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2020년 설립됐고 에버텍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5월 SK㈜에 편입(지분 95%, 인수금액 200억원)됐다. 하 사장이 이들 회사의 R&D 전반을 들여다보며 소재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중 OLED 소재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에는 SK㈜ 첨단소재투자센터 출신 인물이 기타비상무이사진에 추가돼 하 사장의 사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안성일 SK㈜머티리얼즈 사업개발담당과 양승원 SK㈜머티리얼즈 PM담당 등 2명으로, 이들 모두 지난해까지 SK㈜ 첨단소재투자센터 소속이었다.
올해 SK㈜ 인사 2명이 합류하기 전까지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기타비상무이사는 제이엔씨 측 인물인 강광현 제이엔씨 정보재료사업부장 한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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