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4500억 인수금융 공동 주선, 한앤코와 파트너십 돈독
임효정 기자공개 2024-03-29 08:05:1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포트폴리오인 루트로닉을 통해 사이노슈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이 우군으로 나섰다. 인수금융으로 45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공동 주선 역할을 맡으면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가 루트로닉을 통해 미국 사이노슈어를 볼트온하는 과정에서 NH증권과 하나은행을 인수금융 공동 주선사로 선정했다.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금액은 총 4500억원이다.
이번 인수금융은 루트로닉이 차주로 이뤄진다. 한앤코가 루트로닉을 인수하며 일으켰던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사이노슈어를 볼트온하는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앤코는 지난해 하반기 루트로닉 인수에 약 9580억원을 투입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 지분 인수에 들어간 1900억원 가량을 제외하면 투자금의 대부분은 공개매수에 들어가는 구조로 이뤄졌다.
한앤코는 지난해 6월 루트로닉 인수를 밝힌 이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한 회장이 보유한 지분 19.24%에 더해 공개매수까지 마무리하며 총 90.1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추가 장내매수와 소액주주 대상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루트로닉의 지분율을 100%까지 확보하며 상폐까지 마무리 지었다. 이 과정에서 NH증권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자금을 대여하기도 했다.
한앤코는 루트로닉 인수 이후 연이어 볼트온을 단행했다. 1991년 설립된 사이노슈어는 피부재생 의료기기 브랜드 '피코슈어'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2009년부터 지사를 두고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제모, 피부 재생, 흉터 감소, 부인과 치료 등을 위한 다양한 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한다. 사이노슈어의 인수액은 3500억원 수준이다.
NH증권과 하나은행은 이번 인수금융에서도 한앤코와 끈끈한 신뢰관계를 보여줬다. NH증권은 한앤코가 2015년 한온시스템을 인수할 당시 인수금융을 주선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이듬해인 2016년 쌍용C&E의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주선에도 NH증권이 힘을 보탰으며, 이후 리파이낸싱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하나은행 역시 2020년 에이치라인해운의 투자자 교체 과정에서 에퀴티 출자까지 확약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연결고리를 확고히 다졌다. 한온시스템과 SK해운, 케이카 등 리파이낸싱에도 참여하면서 한앤코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영풍 연합, 고려아연 '정기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낸다
- HMM, SK해운 '일부 사업부 vs 선박' 인수 저울질
- '회생 M&A' 신한정밀공업, 주관사로 삼일PwC 낙점
- [thebell League Table]M&A 시장 주도한 'SI', 조단위 딜도 꿈틀
- KDB-하나, 이랜드파크 메자닌 '수익률 9.7%' 내걸었다
- 웅진씽크빅, ‘프리드라이프 인수’ 우군 나서나
- 옐로씨-비전벤처스가 품는 코아솔,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협력'
- '2대주주' 앵커에쿼티, SK일렉링크 경영권 노린다
- E&F-IS동서, 매각 앞둔 '코엔텍' 3800억 리파이낸싱 추진
- 'MBK 포트폴리오' 네파, ABL로 300억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