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 '신성장동력' e-book 사업 본격화 신규 사업팀 신설·외부 인력 충원,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 '기대'
김혜중 기자공개 2024-04-09 14:15:3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4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전자책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E-BOOK사업팀을 신설하고 담당 임원을 영입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메가스터디 그룹 내 모든 교재를 전자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말 E-BOOK사업팀을 신설했다. E-BOOK사업팀은 기존 오프라인 교재의 전자책화를 진행하고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한 전문가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1971년생 김영선 전무를 영입하며 전자책사업을 위한 핵심 개발 인력을 보충했다. 그는 주로 게임 개발사에서 활동해 온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위메이드플레이를 거쳐 나인휠스의 대표를 맡았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는 씨씨알에서도 근무했다. 이러한 이력을 살려 메가스터디교육에서는 ebook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뿐만 아니라 하이컨시 시대인재, 에스티유니타스, 이투스교육 등을 거치며 교육업계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채은아 이사도 영입해 전자책 사업 지휘를 맡겼다. 신규 사업팀에 두 명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해 배치하며 사업 추진에 고삐를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향후 그룹 내 모든 교재를 전자책 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정식 론칭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대학부문과 고등부문 교재 전환을 시작으로 취업, 유·초중 사업까지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기존에도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만 외부 업체를 통한 서비스였고 인기 강의와 강사에 한정됐다.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한 전자책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메가스터디교육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7년 김영편입학원을 인수하면서 대학 교육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같은 해 12월 메가씨에스티를 설립해 공무원 시험 시장에 진입했다. 2018년에는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엘리하이’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교육 대상 연령을 영유아까지 낮춘 ‘엘리하이키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취업사업부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 학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불허하며 인수까지는 실패했지만 사업다각화를 위한 열망을 시장에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각화하고 있는 사업영역에 전자책 서비스를 더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가까운 시일 내에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자책 서비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말 전자책 서비스를 정식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진단해 투자를 단행했다"며 "선제적으로 전자책을 도입해 교육업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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