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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파르나스 사업 호조 배당금 '쏠쏠' 지난해 배당금 첫 200억 돌파,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리뉴얼로 올해 규모 축소 '전망'

변세영 기자공개 2024-04-11 10:57:4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르나스호텔이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역대급 배당을 단행하면서 최대주주인 GS리테일도 쏠쏠한 배당이익을 수취하게 됐다. 다만 하반기부터 파르나스호텔이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장기 리뉴얼에 돌입해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진 만큼 올해는 배당금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해석된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233억원을 배당했다.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배당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39억원, 2019년 129억원을 각각 지급하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배당을 멈췄다. 그러다 2022년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겼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갖는 최대주주다. 지분율에 대입하면 GS리테일은 배당수익 157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배당성향만 따지고 보면 2022년과 지난해가 35%로 동일했다. 다만 지난해 파르나스호텔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배당금 총액과 주당배당금도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821억원,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45% 증가했다.


파르나스호텔의 사업 구조는 크게 호텔운영(객실·식음료·연회 등 포함)과 임대수입으로 나뉜다. 호텔은 5성급 3곳과 비즈니스호텔(4성급) 1곳을 운영한다. 5성급으로는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제주에 있는 △파르나스호텔 제주가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나인트리프리미어 용산은 4성급으로 위탁운영이다. 임대수입은 파르나스타워 오피스다.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정상화 되면서 호텔 숙박 및 MICE 행사 수요가 늘자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MICE란 기업고객(B2B) 대상 관광산업을 뜻한다. 특히 삼성역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은 무역센터와 인접해 MICE 수요가 상당하다.

다만 올해는 하반기부터 코엑스점 대규모 리뉴얼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실적에 다소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다. 리뉴얼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9월까지로 15개월가량 소요된다. 인터컨티넨탈을 떼고 신규 브랜드를 장착한다. 후보로는 메리어트 등 다양한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은 650실을 보유해 파르나스가 전개하는 호텔 중 가장 비즈니스 범위가 크다. 그랜드파르나스가 550실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실가량 차이가 난다. 특히 코엑스점은 파르나스가 전개하는 5성급 호텔 중 투숙율이 가장 높은 호텔이기도 하다. 지난해 코엑스점 연간 투숙율(1~4분기 단순 평균)은 80%에 이르렀다.

이는 그랜드파르나스와 나인트리와 비교해 6~8%p 높은 수치다. 코엑스점 영업중단으로 실적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일례로 하나증권은 올해 파르나스호텔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420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8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내놨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당장 매출에 타격은 있겠지만, 코엑스점은 건물이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장기적으로 보면 호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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