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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박영민 신임 단장과 HLB사이언스 설립 당시 인연, '2기 체체' 및 방향성 윤곽

최은수 기자공개 2024-04-25 09:26:0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 HLB제약 전복환 전 대표(사진)가 합류했다. KDDF에서 R&D사업본부장 직책을 맡는다.

올해 2대 단장으로 취임한 박영민 단장은 단디바이오사이언스(현 HLB사이언스) 창업주이기도 하다. HLB그룹과 단디바이오 M&A 및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전 본부장과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 본부장이 HLB그룹에서도 실무와 경영을 두루 아는 정통 제약인으로 손꼽힌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DDF는 R&D사업본부장에 전복환 전 대표를 보임했다. 과거 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던 기업을 순방하는 것으로 공식 직무를 시작했다. 신임 전 본부장 영입은 올해 첫 KDDF의 임원급 인사다.

KDDF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년 간의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운영하는 주체다. △R&D본부 △R&D사업본부 △경영본부 등 총 3개의 본부를 두고 있다.

전 본부장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행한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다. GC녹십자 산하 목암연구소, 셀트리온, 제넥신, 대웅제약 등에 재직하며 30년 간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를 경험하고 전문성과 경력을 쌓았다.

그는 올해 진행된 정식 R&D사업본부장 공모에 지원해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KDDF에 합류했다. 박 단장과는 과거 단디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HLB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인연이 얽혔던 것으로 보인다.

박 단장은 '2기 KDDF'의 사업 방향성을 실무 중심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전 본부장의 업무도 박 당장의 복안과 궤를 같이 할 전망이다.

박 단장은 글로벌 계약이 있는 과제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지원하되 이를 필수 요건으로 따지진 않겠다는 계획을 공언했다. 또 지원 범위를 자금을 너머 CMC 및 RA 교육 등 실무 중심으로 넓히겠단 세부 목표도 내놨다.

전 본부장은 2020년 HLB제약에 합류할 당시 그룹을 통틀어 손에 꼽히는 정통 제약바이오인이었다. 당시 HLB제약의 사세 확장 중책을 맡기도 했다. 대표로 재직할 당시 검사 출신인 박재형 대표와 함께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을 통해서도 그룹 내에서 그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 본부장은 작년 말 HLB그룹에서 퇴직했다. 그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을 충족한 뒤다. 해당 부여분은 최초 부여일로부터 3년 이상 재직하면 권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1만7374원이었는데 전환가 조정을 거쳐 1만4354원으로 내렸다.

KDDF 관계자는 "전 신임 R&D사업본부장의 합류와 공식 업무에 투입된 것이 맞는다"며 "기존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기업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기업별 글로벌 진출과 기술 이전 등 R&D 사업 성과 창출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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