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음식물 처리업체 '팜양주' 매각 추진 매각 주관사 SC증권 선정, 해외 대형 PE도 인수 관심
감병근 기자공개 2024-05-13 08:09:5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음식물 처리업체 팜양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 회수 시점이 도래한 상황에서 최근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양주 매각 주관사로 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을 선정했다. SC증권은 투자 관련 자료를 작성해 인수후보군에게 배포했다.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자료를 수령하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팜양주는 음식물쓰레기 수집 및 처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수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주력으로 하는 이피에스솔루션의 사업부였지만 2019년 분할해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인수에는 약 39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팜양주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8억원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이후 5년이 지난 만큼 투자금 회수를 추진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실적이 성장세에 있다는 점도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소각단가, 매립단가 하락으로 인해 폐기물 처리업체 주요 플레이어들은 상대적으로 수처리, 음식물 처리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외 대형 PEF 운용사들도 팜양주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대형 PEF 운용사들은 팜양주를 포함한 다수의 음식물 처리업체를 인수해 이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어펄마캐피탈이 에코비트와 EMC 등 대형 폐기물 처리업체를 키운 방법이기도 하다. IMM인베스트먼트도 2022년 매각한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비슷한 방식을 활용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음식물 처리업체 매각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팜아산을 VIG파트너스에 매각했다. VIG파트너스는 팜아산 구주 및 신주 인수에 1000억원 중반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외형 줄어든 디티씨, 루멘스 인수 돌파구 기대
- [Company Watch]'유해사이트 차단' 플랜티넷, 3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 [현장 인 스토리]세림B&G,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도약 준비 '끝'
- 'IPO 출사표' 와이즈넛, 3000억대 몸값 제시 '투심 관건'
- 폴라리스오피스의 '성공적' M&A 행보
- [PMI 포럼 2024]"불확실성 높은 빅컷 시대, LP-GP간 활발한 소통 필수"
- [PMI 포럼 2024]"미 헬스케어 시장 개편 한창, 국내 투자자엔 기회"
- [PMI 포럼 2024]"적대적 M&A, 법률적 적법성부터 면밀히 판단해야"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재활용업체 밸류업, 수직계열화·지역 거점화 중시해야"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재활용업체 밸류업, 수직계열화·지역 거점화 중시해야"
- [PMI 포럼 2024]"태동기 지난 크레딧 시장, 사모대출 위주 성장세 이어진다"
- '싸움의 고수' 김앤장
- [GP 블라인드펀드 줌인]휘트린씨앤디-멜론파트너스, 구조혁신펀드 투자 '속도'
- [한미 오너가 분쟁]'벌어진 매각단가' 백기사 유무에 희비 갈렸다
- [한미 오너가 분쟁]'모녀 백기사' 라데팡스, 장기 투자 해외 LP 확보
- 기지개 켠 미래에셋 PE 조직, 임원 인사 '안정' 방점
- [2024 이사회 평가]주가 급등한 펩트론, 이사회 구성·기능은 '아쉬움'
- '앵커LP 군공 확보' IMM컨소, 에코비트 딜 클로징 속도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지분율 격차 5%P' 영풍-MBK, 매직넘버 확보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