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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변압기 제조 '국제전기' 인수 추진 협상 막바지 단계, 거래가 2000억 수준 거론

임효정 기자공개 2025-05-13 08:01:0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변압기 제조사 국제전기 인수를 추진한다. 실사를 마무리하고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국제전기 경영권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액은 2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거래 구조와 주요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이르면 상반기 내 계약 체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전기는 1946년 국제변압기제작소로 시작해 1957년 법인 전환을 거친 전통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변압기와 전력전자기기로, 80년에 달하는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197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초 수출을 단행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3년 52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73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8억원에서 11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록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6억원 수준이다.

현재 국제전기 지분은 아세아이엔티가 100% 보유 중이다. 아세아이엔티는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거래는 이들 지분 전량이 매각 대상이다. 기존 최대주주는 비상장 구조를 유지하며 사업을 확대해왔지만 엑시트 시점을 맞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에쿼티는 그간 폐기물업체, 커피프랜차이즈, 교육, 식자재, 건강기능식품, 밀키트, 금융업, 화장품,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국제전기의 경우 제조기반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눈여겨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는 경영권 거래로 앵커에쿼티의 초기 투자 전략과는 차별화된다. 앵커에쿼티의 경우 소수지분 투자로 시작해 일정기간 이후 바이아웃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패턴을 이어왔다. 국제전기를 인수할 경우 올해 첫 바이아웃 투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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