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그로쓰힐운용, 롱숏 존재감에 리테일 자금 '밀물' 삼성증권 지점서 수백억 모집, 운용규모 1조 돌파

조영진 기자공개 2024-05-23 07:46:3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이 롱숏펀드 강자 면모를 드러내며 삼성증권 리테일 창구로부터 수백억원을 모집했다. 운용자산 순증 및 평가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하우스 AUM(순자산총액)은 최근 1조원을 넘기며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최근 '그로쓰힐 다윈 멀티스트레티지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를 신규 결성하고 리테일 창구를 통해 약 180억원을 모집했다. 다윈 멀티펀드 1호의 판매를 담당했던 삼성증권이 재차 그로쓰힐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신상품 판매를 책임졌다.

'그로쓰힐 다윈 멀티스트레티지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는 기존에 설정돼 있던 1호, 2호 펀드와 유사한 투자전략으로 운용된다. 이 상품은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파는 '롱숏' 전략을 기반으로 공모주 투자를 병행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등락을 거듭하는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연 8% 안팎의 절대수익을 목표로 한다.

성장산업 내 주도주, 턴어라운드 기업,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펀드 자산비중의 약 40%를 순수 롱포지션에 할애한다. 숏포지션은 업황이 악화되는 산업에 속한 기업, 현저한 고밸류 주식 등을 전체 자산의 약 15% 이하 수준으로 관리한다. 나머지 비중은 기업과 기업, 산업과 산업 등으로 짝을 맞춰 롱숏전략을 구사해 자산배분 및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다윈 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최근까지 반도체, 방산, 변압기, 바이오, 저PBR 섹터 등으로 롱포지션을 구성해왔다. 롱 포지션에서도 섹터 내 최선호주와 비선호주를 구분해 롱숏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섹터 선택에 대한 리스크 회피에 집중했다. 숏포지션은 디스플레이, 정유, 유통섹터 등에 구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기존 다윈 멀티펀드의 준수한 성과가 신상품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 나온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그로쓰힐 펀드들은 시장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코스피지수 대비 약 164%포인트 이상의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다. 다윈 멀티펀드 1호가 최초설정됐던 지난 2016년 1월 11일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42.1% 수준이다.

'그로쓰힐 다윈 멀티스트레티지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달 말 기준 206.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기를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던 지난 2021년(코스피 3.6%) 54.7%의 연수익률을 냈고, 시장이 하락한 2022년(코스피 -24.9%)에도 -12.4%의 성과로 선방했다. 지난해 연수익률은 약 40% 수준이다.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그로쓰힐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순자산총액은 지난 4월 27일 1조21억원을 달성하며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5월 16일에는 기존 운용규모에서 200억원이 더해진 1조221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을 거듭 중이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연기금, 공제회 등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의 자금과 현물을 일임받아 운용하고 있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의 주요 일임상품은 BM(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운용된다. 다만 몇몇 기관 수익자들의 경우 절대수익형 구조의 운용을 요청하고 있어, 해당 전략의 투자상품도 함께 세팅해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6일 기준 일임자산 순자산총액은 9573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