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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한양증권, 주주·이사회 핵심지표 개선하나대다수 미준수, 향후 프로세스 개선 강조

안정문 기자공개 2024-06-18 13:35:1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가운데 주주, 이사회 항목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반대로 감사에 관한 지표는 거의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 전체 준수율은 절반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양증권은 미준수 핵심지표와 관련된 사항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미준수에서 준수로 개선될 가능성이 큰 지표는 주주 관련 지표에서 3개, 이사회 관련 1개 등 총 4개 정도가 꼽힌다. 해당 항목들이 개선되면 준수율은 향후 60%선까지 높아질 수 있다.

◇주주 관련 핵심지표 대부분 개선 의지

한양증권은 5월30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주주 관련 항목에선 5개 가운데 1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만 기준을 만족시켰다. 이사회 관련 항목에선 6개 중 1개,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만 준수됐다. 감사 항목에서는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및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만 지켜지지 않았다. 한양증권 총 15개 항목 가운데 5개를 준수해 준수율 33.3%를 기록했다.


주주 관련 지표에선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 전자투표 실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계획 연 1회 이상 주주에 통지 등이 지켜지지 않았다. 한양증권은 미준수 항목 가운데 소집공고, 현금 배당과 관련된 3개 항목에 대해 적극적 개선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소집공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기업의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양증권은 "결산을 통해 재무제표, 배당 등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나 현재 시스템에서는 주총 4주 전까지 일정을 완료하기 어렵다"며 "모범규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 사례를 조사하고 장기적으로 프로세스 개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 수립을 적극 검토하고 장기정책이 수립되는대로 주주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반면 전자투표 실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양증권은 전자투표제는 현장 질의, 응답, 토론 등이 불가능해 주주총회 결의의 질적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며 현재 도입한 의결권 대리행사 뿐 아니라 추가 주주 의결권 행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핵심지표, 임원 선임 사항만 개선될 듯

이사회 관련 지표도 대부분 미준수 상태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집중투표제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책임 관련 인물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 △이사회 구성원 단일성 여부가 미준수 사항이다.

이 가운데 임원선임 관련 사항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한양증권은 규정 및 방침을 바탕으로 비윤리적 행동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자를 임원 선임에서 배제하고 있다. 다만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정의, 판단주체 등이 명문화되어있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 미준수로 체크됐다. 한양증권은 향후 위에서 언급한 이력을 가진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해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양증권은 그 밖의 이사회 관련 항목들에 대한 미준수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해당 사항은 향후에도 미준수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미준수는 이사회 규모가 현저히 커지게 된다면 고려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현재 한양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구성원 단일성 여부와 관련해선 "이사 선정 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후보자 개개인의 전문성과 적격성이기 때문에 성별, 지역, 연령 등의 조건이 우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관련해선 "정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으나 정관에 따라 비상상황 시 직무대행을 선임하여 경영상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성이 있을 때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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