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 아워홈 회장, IPO로 선회…매각도 계속 경영권 매각 의지 공식화 '이틀 만', 2026년 상장 목표로 연내 주관사 선정
서지민 기자공개 2024-06-21 18:04:1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이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지분 유동화가 최우선 목적인 구미현 아워홈 회장은 매각을 추진하되 상장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실적과 호조세인 IPO 시장이 그 배경으로 풀이된다.21일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구미현 신임 아워홈 회장이 경영권 매각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19일 구 회장은 아워홈 사내 게시판을 통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내기 위해서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구 회장은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 이양 과정에서 현재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의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구 회장은 현재 본인의 지분 유동화를 위해 매각, IPO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아워홈의 IPO 작업을 우선시하되 본인의 지분 매각 역시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구 회장의 아워홈 지분율은 19.3%로 4남매 중 가장 낮다. 가능한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오빠 구본성 씨와 손을 잡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야 한다.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IPO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IPO 시장과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아워홈의 실적도 작용했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835억원, 943억원으로 전년대비 8%, 75%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을 따라 전세계 식음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아워홈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및 수익성도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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