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테인먼트 IPO]베일 벗은 이사회 7인 면면은④창립자 김준구 대표 중심,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도 포함…경영진 감시 강화
황선중 기자공개 2024-06-27 10:23:59
[편집자주]
네이버의 미래를 책임질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다. 한국식 모바일 만화에 불과했던 웹툰은 이제 해외 곳곳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새로운 문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벨은 글로벌 웹툰 시장 질서를 주도하는 선두주자 웹툰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이 일으킬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는 그간 네이버 웹툰 사업 성공에 이바지했던 핵심 인력이 대거 포진해 있다.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는 7인 체제다. 주요 경영사항을 의사결정하는 사내이사는 2인으로 구성됐다. 한 자리는 당연히 김준구 대표다. 1977년생인 김 대표는 네이버가 웹툰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이끈 인물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넘어 창립자 지위까지 갖고 있을 만큼 네이버 웹툰 사업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또다른 사내이사는 데이비드 리(David J. Lee)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다. 1972년생인 그는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까지 밟은 엘리트 재무통이다. 20여년간 다양한 미국 기업에 몸담으며 기업 재무와 전략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시기는 지난해 말이다.

두 사내이사는 상호보완하는 관계로 분석된다. 김 대표가 웹툰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큰 그림을 그린다면, 데이비드 리 CFO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살려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나간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데이비드 리 CFO가 CFO직뿐 아니라 COO직까지 겸임하고 있다는 점이 설득력을 더한다.
미등기임원으로 있는 여타 최고경영진 자리에는 웹툰엔터테인먼트 뿌리인 네이버웹툰 핵심 인력들이 많다. 구체적으로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박찬규 최고기술책임자(CTO), 손혜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김효정 최고제품책임자(CPO) 모두 네이버웹툰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사외이사 5인…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포함
경영진의 전횡을 방지하는 역할인 사외이사는 5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다. 그는 현재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활약하고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다. 그는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네이버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고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남선 네이버 CFO도 사외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그간 네이버 웹툰 사업 전반적인 재무 전략에 관여했던 인물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부터 재무 전문성, 이사회 경험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 사이 실무적 연결고리 역할까지 맡을 것으로 분석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 2대주주 라인야후 측 인사인 마쓰다 준 라인야후 이사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사회 전문성을 한층 보완하기 위해 이자벨 윙클스(Isabelle Winkles) 브레이즈 CFO와 낸시 듀벅(Nancy Dubuc) 바이스미디어 전 대표까지 각각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상장 이후 사외이사 중심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이자벨 윙클스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김남선, 낸시 듀벅 이사가 참여하는 구조다. 감사위원회는 복수의 사외이사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 명의 감시보다 경영진 감시 기능이 강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그라비티, '백투글로리'로 국내 영광 되찾나
- 카카오게임즈, 4년 만에 끝난 CB 전략 '득과 실'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M&A로 성장한 미스터블루, 당분간 '긴축' 행보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키다리스튜디오, 새 리더십 '재무+마케팅' 투톱 체제로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장현국 넥써쓰 대표 "현금 없지만 M&A 계속"
- 더블유게임즈가 마주한 더 무서운 '손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상장 후 첫 주총 '조용한 자신감'
- 엔씨소프트, 웹젠과의 '저작권' 소송전 2연승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키다리스튜디오, 공격적 M&A가 낳은 '영업권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