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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미래에셋캐피탈, 선순위만 취급…한도 30% 이내 관리우량 시공사 위주 취급, 사업성 평가 기준 자체 강화

김경찬 기자공개 2024-06-28 12:39:54

[편집자주]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성 평가를 받고 평가등급도 세분화했다. 캐피탈업권은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만큼 건전성 부담 확대 등 향후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와 향후 부동산PF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07: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선순위 대출만 취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우량 시공사 위주로 선순위에 참여하며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고 있다.

신규 취급 시에는 사업성 재평가 기준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딜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부동산PF 익스포저 한도는 '여신성 자산의 30% 이하'로 강화해 관리할 계획이다.

◇재평가 기준 감안 선별적 딜 참여

미래에셋캐피탈은 중·후순위 대출없이 선순위로만 부동산PF를 취급하고 있다. 부동산PF 사업장은 양호한 시공사가 취급하는 사업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 주로 신용등급 A급 이상 우량 시공사나 시행사의 신용보강이 포함된 PF를 취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도 '부실우려'로 분류되는 사업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리금융기관을 통해 각 사업장별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세부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내부적으로 평가 기준을 강화해 사업성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브릿지론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지난 1분기 브릿지론에서 300억원 규모가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재분류됐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2%로 전년말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부실이 발생한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한 공매를 진행했으며 낙찰을 완료했다. 투자금은 오는 3분기 중에 전액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규 취급시 사업성 재평가 기준 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딜을 검토할 예정이다.


◇보수적인 경영정책 시행 PF 비중 낮춰

미래에셋캐피탈은 부동산PF 영업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이후 보수적인 경영정책을 시행하면서 부동산PF 자산을 줄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부동산PF 자산은 5653억원으로 2022년 대비 18.2% 감소했다. 본PF 자산은 4589억원으로 부동산PF의 81.2%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부동산PF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부동산PF 익스포저 한도도 보수적으로 관리한다. 캐피탈 업권 내 부동산PF 익스포져 한도는 올해말까지 '여신성 자산의 40% 이하'로 유예된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여신성 자산의 30% 이하'로 강화해 부동산PF 익스포저를 관리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전반적으로는 등급별 부도율과 손실률 등을 감안해 신용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다. 심사 등급은 내부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해 세부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를 토대로 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적정 수준으로 적립하고 있다.

신용리스크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개별 여신 관리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관리하고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기준을 설정해 포트폴리오가 특정부문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서는 개별 차주의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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