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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인사 풍향계]하반기 국실장 인사 최소화…안정에 방점'금융투자·공시조사'서 8명 보직이동…신규 승진자 없이 조용히 마무리

고설봉 기자공개 2024-06-27 12:43:4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인사 전략이 올 하반기 변화를 맞았다. 취임 이후 줄곧 대규모 인적쇄신을 동반한 파격인사를 펼치며 강하게 조직을 리드했지만 이번 하반기 인사에선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을 기일로 하반기 수시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수시인사는 지난해와 다르게 소폭에 그쳤다. 일부 수요가 있는 부서에 한해 부서장을 교체하고 승진자도 최소화 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올해 수시인사의 방향성은 안정을 기반으로 한 핀셋인사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 원장이 추구했던 대규모 혁신을 통한 조직쇄신과는 반대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최대한 안정을 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수시인사 결과 국장 8명이 보직 이동했다. 신규 승진자는 없었다. 특히 자본시장·회계 부문에 국한해 인사가 이뤄졌는데 금융투자 산하 금융투자검사 1~3국과 공시조사 산하 조사국 및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인사가 이뤄졌다.

김재형 금융투자검사2국장이 금융투자검사1국장으로, 권영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실장이 금융투자검사2국장으로, 김남태 대전세종충남지원장이 금융투자검사3국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최상두 금융투자검사3국장은 조사3국장으로, 김진석 금융투자검사1국장은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실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조사3국을 맡았던 임형조 국장은 대전세종충남지원장으로 발령 받았다.

금융투자와 공시조사 관련 현장검사를 주도하고 민생금융 현안을 챙기는 검사국장들의 순환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공매도와 자전거래 등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ㅂ검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관련 조직에 안정화를 꾀하면서도 변화를 추구해 새로운 추동력을 만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해외사무소장도 일부 교체됐다. 류영호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대부업무감독팀장이 국제업무국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으로, 조성우 기업공시국 기업공시총괄팀장이 국제업무국 하노이사무소장으로 각각 발령 받았다.

지난해 이 원장이 도입한 해외사무소장 직위에 대한 공모제를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 능력본위로 선발해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해 공모제를 통해 최초로 여성 해외사무소장을 선정한 이후 올해 공모제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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