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상장…퓨처플레이 '동행자' 면모 눈길 상장기념식 투자사 유일 참여, 첫 투자부터 IPO까지 책임 투자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03 09:38:0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처음으로 국내 증권시장에 입성한 이노스페이스의 상장기념식 행사에 전략적투자자(FI) 퓨처플레이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퓨처플레이는 이노스페이스의 첫 기관 투자자로 나선 후 기업공개(IPO)까지 함께하는 '동행자'의 면모를 보여줬다.2일 이노스페이스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행사를 진행했다. 퓨처플레이는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투자사 가운데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만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제작 기술력은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을 육성한다는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에 가장 잘 어울린다"며" "이같은 기업들이 주목을 받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2019년 퓨처플레이로부터 3억원 규모의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우주발사체에 대한 국내 투자사들의 관심이 크지 않아 펀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퓨처플레이에서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실제 회사는 퓨처플레이의 소개로 다른 투자사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끝내 투자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같은해 슈미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투자사로 합류했고 이듬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이 투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딥테크 투자 역량을 보육한 퓨처플레이가 첫 투자사로 나서면서 다른 하우스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며 "그간 기술력만 있는 이노스페이스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AC)와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C가 통상 시리즈B 단계에서 보유 포트폴리오 지분을 엑시트하는 것과 달리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장까지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상장 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끝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례다. 이노스페이스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퓨처플레이가 보유한 지분은 약 2.23% 수준이다. 류 대표는 "이노스페이스 주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엑시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을 끝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유일한 상장사가 됐다. 앞서 회사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98.87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상단인 4만33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15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퓨처플레이는 투자사 중에서도 이노스페이스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며 "상장기념식 행사에도 참여해 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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