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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JV 설립 추진' LG CNS, 중국 당국 승인 '순항' SM플러스와 맞손, 하반기 설립 예정…동남아 넘어 미국 진출 박차

이상원 기자공개 2024-07-15 07:32:3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합작법인(JV) 설립을 두고 중국 당국의 승인이 나왔다. 해당 JV가 중국에도 사업체가 등록된 법인과 합작사여서 현지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였다.

다른 주요국의 승인 여부가 남아있지만 중국 기류를 봤을 때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LG CNS는 해당 JV 설립 완료 뒤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총국은 최근 LG CNS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국내 기업도 해외 진출이 증가하면서 주요국 경쟁 당국에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승인을 얻지 못하면 합병 또는 합작법인의 설립을 이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몇몇 국가는 해당 국가에 등록된 기업 중에서 합작법인 설립과 같은 변동 사항이 생기게 되면 신고하도록 규정한다"며 "LG CNS가 중국에 진출해 있어 중국 내 또는 해외에서 법인수 등의 변화가 발생하면 신고를 하게 돼 있다. 하반기 중으로 설립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3월 LG CNS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 계열사 SM플러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현신균 대표가 직접 체결식에 참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시나르마스그룹은 에너지·인프라부터 통신, 금융, 부동산 개발 등 사업을 영위한다. SM플러스는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SM플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 현지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보기술 서비스 시장은 2023년 4조2000억원에서 2027년 9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 시티, 금융 IT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6년 인도네시아에 법인과 함께 진출했다. 오랜 기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2019년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 현지 국세 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1000억원 규모로 LG CNS가 수주한 해외 정부 시스템 구축 사업 가운데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2022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새로운 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 대표는 5월 한국을 방문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현지 사업과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올 들어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퍼펙트원 ERP 에디션'을 선보였다. 앞서 세계 1위 ERP 기업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ERP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을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하반기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해 현재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제품들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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