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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 2024]포스코도 바이오 주목? 회장보좌역 김지용 사장 '단독방문'[현장줌人]수행원 없이 행사장 찾아, 포스코홀딩스 CVC 설립 '투자 확대' 가능성

한태희 기자공개 2024-07-15 09:14: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사장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2024(이하 BIX 2024)를 예정 없이 방문했다. 바이오와 접점이 적은 재계서열 5위 대기업의 핵심 임원이 평일 중 직원 대동도 없이 행사장을 직접 찾은 건 이례적이다.

더벨은 행사장 앞에서 김 사장(사진)을 만났다. 철강 기업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발굴에 대한 고민이 섞인 방문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 그룹 CTO와 미래기술연구원장직을 맡았던 인물이다. 올해 3월 회장보좌역을 맡으며 장인화 신임 회장의 경영자문을 돕고 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

12일 BIX 2024에 방문한 김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더벨과 만나 "전시장을 한 번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신사업 발굴이나 투자를 고려한 방문이냐는 질문에는 "그냥 둘러보러 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신사업 투자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경영전략과 신사업 투자를 총괄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산업에 집중한다. 7대 핵심산업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을 꼽았다.

감 사장은 작년 3월부터 신사업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왔다. 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등 3개 연구소 체제를 기반으로 종합 연구를 추진 중이다. 모두 친환경미래소재로 바이오산업과 간접적 연관성을 띠는 분야다.

바이오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계열사는 작년 말 지주사형 CVC로 전환한 포스코기술투자다.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작년부터 기존 여신 등 금융 사업을 철수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지주사에서 800억원을 출자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CVC 2호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움직임도 관측됐다. 포스코홀딩스에서 경영전략팀 상무를 거친 박영주 실장을 영입했다. 박 실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SK디스커버리에서 IR 임원으로 일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기업공개)를 이끈 바 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30년 이상 재직한 '포스코맨'이다. 올해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2년생의 젊은 경영자로 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초 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6명의 파이널리스트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장 회장이 회장 후보로 선정되고 올해 3월 취임하면서 경영진 재편이 이뤄졌다. 김 사장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를 떠났다. 그룹 CTO와 미래기술연구원장직 대신 회장보좌역을 맡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회장보좌역은 경영적 측면에서 회장님의 경영 자문을 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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