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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6 언팩]'AI 중심은 인간' 삼성, 구글·퀄컴 공조 본격화건전한 생태계 위한 포럼 개최, 파트너와 개방형 협업 강조

파리(프랑스)=김도현 기자공개 2024-07-15 07:32:0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가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고 있다. 소비자 경험에 기반한 AI, 인류를 위한 AI를 만들기 위해 협업 중이다. 이는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살롱 드 AI'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행사는 갤럭시 최초의 인공지능(AI) 미디어 포럼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선보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AI 디바이스라는 새 영역을 구축했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로 명맥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미 판매된 일부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도 AI 기능을 추가하면서 연내 갤럭시 AI 사용 가능한 기기 대수를 2억대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향후 다양한 제품에서 갤럭시 AI를 경험케 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AI 영토가 넓어지자 삼성전자는 관련 플레이어들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인간 중심의 AI 대중화 △열린 협업 기반의 모바일 AI 혁신 △하이브리드 AI의 중요성과 책임감 있는 AI 개발 등을 논제로 내걸었다.

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혁신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면서 "모바일 AI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개발되고 사용자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등과 진행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AI를 자주 활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할 확률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모바일 AI가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크리스 브라우어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박사는 "과거에는 대다수가 AI를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로 받아들였다"며 "이제는 자기계발을 비롯해 건강·생산성·창의성 등 인간의 삶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10억명 이상의 모바일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AI와 연결하기 위해 구글, 퀄컴 등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퀄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을 자체 제품에 탑재하면서 갤럭시 AI를 구현하고 있다.

살롱 드 AI에 참석한 제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미 UX 부사장은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초창기부터 삼성전자와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기능도 사람 중심의 사고방식에 초점을 두고 함께 개발했다"고 이야기했다.

살롱 드 AI 현장

대표적인 사례는 '서클 투 서치'다. 특정 대상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제니 부사장은 "모바일 AI 중요성이 대두된 시점부터 서클 투 서치를 탑재하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두 기업이) 한마음으로 곤민한 결과로 혁신적인 AI 경험이 탄생할 수 있었다. 최근 공개된 제미나이 역시 삼성전자와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퀄컴도 삼성전자와 밀접하다.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우리는 업계 최고의 프로세싱 기술을 갖추고 있으나 삼성전자 같은 파트너사의 소비자 인사이트와 혁신 기술에 대한 협력으로 플랫폼 개발이 실현될 수 있었다"며 "온디바이스 AI를 함께 만들어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빠른 속도로 AI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피력했다.

돈 CMO가 언급한 대로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모바일 AI 진화를 이뤄내고 있다. 하이브리드 AI란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것이다. 각각 디바이스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한 AI를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에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한다.

최 부사장은 "모바일 AI 시대에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들을 지키면서 갤럭시 AI 혜택을 더 많은 사용자가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파트너사,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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