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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얼터너티브, 3년만에 '일반 공모주' 펀드 론칭 설정액 350억…투자 스팩트럼 다양화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24 07:52:3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오랜만에 공모주 펀드를 선보였다. 3년 전 투자 스팩트럼 확대 차원에서 공모주 펀드를 선보였는데, 그후 한동안 기존 대체투자에 집중해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최근 '스틱 공모주 일반사모 혼합자산 투자신탁 제2호'를 결성했다. 설정액은 350억원 정도다. PBS는 KB증권이 맡았다. 근래 설정된 공모주 펀드 중에선 손에 꼽히는 규모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이 공모주 펀드를 내건 것은 3년여 만이다. 앞서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2021년 '스틱 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40억원)'를 선보였다. 당시 해당 펀드를 비롯해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를 비롯한 IPO 전략의 펀드를 다수 선보였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공모주 펀드 출시 이후 한동안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에 전념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하면서 해당 사업에 집중했다. 2022년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저온 물류창고 개발사업에 나섰다. 총 사업비만 2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당시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개발을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인수하는 방법을 택했다. 셰어딜로 PFV의 지분을 가져오는 선택을 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의존하는 물류창고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전략적 판단이었다.

2023년엔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이 있었다. 개발 사업을 위해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수개월에 걸쳐 개발부지를 확보했다. 최종적으로 개발부지 확보작업을 마무리한 시기는 지난해 8월께다. 대상지에는 낙후된 공동주택(창수연립, 신안맨션 등)과 근린생활시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41가구와 개별적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꽤 소요됐다.

그후 최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마무리됐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이미 해당 오피스를 마스터리스할 임차인을 확보해둔 상태다 보니 준공만 무사히 이뤄지면 기대했던 수준의 사업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으로선 대형 프로젝트가 순항하면서 다시 공모주 펀드를 출시했다. 사업 확장의 타이밍으로 본 모양새다. 이는 펀드 사이즈에서도 잘 드러난다. 앞서 1호 공모주 펀드와 비교하면 9배 정도 증액된 규모다. 관련 IPO 전략 펀드들 중에서도 100억원이 넘는 펀드는 없었다. 그나마 지난해 결성한 코스닥벤처펀드가 70억원 정도였다.

다시 일반 공모주펀드를 선택한 것은 우선배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운용상 제약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다양한 전략으로 '알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 여건에서는 오히려 일반 공모주펀드를 운용하는 게 실익이 더 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으로선 출발점부터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위해 설립됐다. 그만큼 운용자산(AUM)에서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를 활용하는 일반적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투자 스팩트럼 확대라는 측면에서 최근 M캐피탈 인수를 모색 중이기도 하다. 부동산과 인프라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의 수장은 양영식 대표다. 그는 2019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양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 출신으로 한국기술투자, 장기신용은행 등을 거쳤다. 현재 최대주주는 스틱 계열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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