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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자산운용, 상암 드림타워 매각 '갈림길' 1800억대 제시받아, 200억 갭차이에 고심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02 09:33:1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화자산운용이 상암 드림타워 매각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공개입찰을 통해 가격을 받았지만, 매도호가와 꽤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화자산운용으로선 클로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화자산운용은 최근 상암 드림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비공개 수의계약 방식으로 딜을 진행하다 무위에 그치면서 공개입찰로 전환했다. 입찰결과는 KCGI대체운용을 비롯해 복수의 원매자가 응찰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화자산운용은 입찰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 응찰가격이 원하는 수준과는 차이가 있어서다. 이화자산운용은 내심 2000억원 정도 선에서 매각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입찰가격은 1800억원대에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200억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화자산운용은 2018년 펀드를 통해 상암 드림타워를 매입했다. 총 거래금액은 1570억원 정도였다. 이화자산운용은 비히클로 '이화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5호'를 삼았다. 펀드에서 476억원을 투자했고, 부족분 1100억원은 담보대출로 충당했다. 펀드 만기는 5년이었다. 그후 지난해 12월 펀드 만기가 도래했고, 펀드 만기와 담보대출이 1년 정도씩 연장됐다. 올해 말 펀드 만기가 다시 도래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화자산운용이 가격을 낮춰서 매각할 지, 추후 일정을 다시 잡을 지 고민하고 있다"며 "펀드 만기도 연말께 도래하는 데다, 매수자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보니 이화자산운용으로서도 계속 가격을 고집하기에도 부담이 따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조만간 의사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드림타워는 마포구 상암DMC 중심지역에 위한 오피스빌딩이다.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다중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상암DMC 업무권역은 주요 핵심 권역과는 다소 상이한 성격을 갖고 있다. 주요 방송사 본사가 자리하고 있고, 국내외 M&E, IT 업종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그 덕분에 공실률이 핵심권역과 유사하게 낮은 특징이 있다.

드림타워는 연면적 3만8076㎡, 지하5층~지상15층 규모다. 현재 99%의 임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53%를 LG헬로비전이 사용 중이다. 이외 CJ ENM, 아이유노미디어그룹 등도 주요 임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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