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폭염 대비 ‘온열지수 서비스’ 출시 습도·복사열 반영, 3시간 가격 5단계 예보 제공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24 09:00: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0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는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온도뿐만 아니라 복사열과 습도를 고려한 ‘온열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온열지수는 열 스트레스 지표로써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채택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도 야외 훈련 시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 중이다.
온열지수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는 일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 환경성은 2006년부터 온열지수(기온 10%, 복사열 20%, 습도 70%)를 본격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햇볕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까지 반영하기 위해 기온보다 복사열의 가중치를 높게 설정했다. 일본 행정기관인 후생노동성에서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의 경우 아예 기온을 배제하고 복사열의 가중치를 30%로 늘려 온열지수를 측정하기도 한다.
아울러 일본은 전국 산업 현장별로 온열지수 측정기를 배치하고 측정값에 따라 작업 여부 판단을 의무화했다. 또 900여 지점의 온열지수 실황과 예보를 제공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케이웨더가 출시한 온열지수 서비스는 관측망 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온열지수 예보 AI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전국 32개 지점의 온열지수 실황과 3시간 간격으로 3일간의 온열지수 예보를 5단계로 구분해 제공하고 각 단계별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온열지수 5단계는 △안전(21미만, 수분 공급 필요) △주의(21이상 25미만, 운동 자제) △경계(25이상 28미만, 심한 운동 30분 이하·수분 섭취) △위험(28이상 31미만, 심한 운동 자제, 휴식·수분 섭취) △매우 위험(31이상, 모든 운동 자제)으로 구분된다. 각 단계별 운동 및 야외 활동 지표를 통해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온열지수 측정기 3종도 개발해 제공한다. 각 현장·상황별로 정확한 온열지수를 측정함으로써 최적으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본 모델인 고정형 온열지수 측정기는 온습도계와 흑구 온도계 등을 갖춰 열복사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온열지수를 제공한다.
다른 모델인 휴대용 측정기는 휴대가 간편해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편리하게 온열지수를 측정할 수 있다. 복합형 공기질 측정기는 기존 실외 공기질 측정기에 흑구 온도계를 추가했다. 폭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태풍, 호우보다 폭염에 의한 인명피해가 더 크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태풍과 호우에 의한 사망자는 211명인데 이 기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595명으로 3배가량 많다.
폭염은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나 기류 등에 따라 신체가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라 점차 전문적인 관측과 관리가 필요한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는 폭염을 판단하는 지수로 기온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인체에 직접 닿는 태양 복사열과 실제 체감온도를 좌우하는 습도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기온을 비롯해 인체에 영향을 주는 습도, 복사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온열지수(WBGT, Wet Bulb Globe Temperature)가 폭염 대비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폭염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자연 재난”이라며 “야외활동 및 실외 작업자의 건강을 위해 온열지수 측정과 관리가 필수적이며 온열지수 측정망 확대 및 온열지수 데이터를 통한 폭염 관리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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