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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 '어닝 서프라이즈' 숲, 경쟁력 하락 우려 해소영업익 40% 증가, 태국 필두 '해외 공략'

이민우 기자공개 2024-08-01 07:36:2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OOP(숲, 과거 아프리카TV)가 2분기 플랫폼과 광고 사업 모두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 등 관련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면서 네이버 치지직 등장으로 제기됐던 시장 내 경쟁력 하락 우려를 해소시켰다.

올해 6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플랫폼의 경우 베이스 캠프인 태국을 중심으로 기능과 커뮤니티 연결성 강화 등에 나선다. 현지 스트리밍 시장에 적합한 형태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지 콘텐츠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플랫폼·광고 동반 성장, 광고기타 영역 '외형 282% 증가'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 등 관련 업계 예측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SOOP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경우 30% 초반 수준이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플랫폼, 광고 매출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이뤄졌다. 플랫폼 매출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광고 매출도 같은 기간 13.5% 늘었다. 이에 따라 SOOP 2분기 매출 구성은 플랫폼 78%, 광고 21%로 이뤄지게 됐다.


플랫폼 매출은 올해 2분기를 포함해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주력인 기부경제 선물 매출이 계절적 요인 없이 견조하게 자리잡으며 매출 바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트위치 이탈 이용자를 효과적으로 흡수한 것도 연속 분기 매출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정찬용 SOOP 대표는 “트위치 철수로 인한 트래픽을 아프리카TV가 치지직과 함께 올 초까지 양분했다”며 “치지직이 월간순방문자수(MUV)에서 유의미한 숫자를 보유하긴 했으나 아프리카TV는 동시접속자 등 활동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매출은 신작 게임 출시 영향 등 시장 광고 수요 일부 회복 영향과 CTTD 인수 효과를 받았다. 그간 주축이었던 컨텐츠형 광고와 플랫폼 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광고기타 영역이 크게 성장하며 이를 메꿨다. 연간 매출 기준으로 컨텐츠형, 플랫폼은 각각 3.5%와 16.6%씩 줄었지만 광고기타 영역은 281.7% 늘었다.

◇글로벌 플랫폼 기능 강화 “K-콘텐츠 현지 진출 '시기상조'”

SOOP은 3분기부터 기존에 사용했던 아프리카TV 플랫폼명을 SOOP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플랫폼의 경우 스트리밍 기능에 집중한 베타 버전으로 6월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지 시장에 맞는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을 갖추지 못한 상태인 만큼 3분기부터는 이를 빠르게 보완해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글로벌 공략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있는 태국에 선제적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네트워크 비용 감소를 위한 P2P 보강 등도 꾀할 생각이다.

현재 SOOP는 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현지 플랫폼 강화를 추진하면서 활동 스트리머 등은 신청 이후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방송을 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아직 글로벌 플랫폼 론칭 이후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않은 만큼 성장 궤도에 오를 시점까지 해당 방식을 유지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사업의 기본 생각은 태국 등 플랫폼을 현지 콘텐츠로 먼저 채워야 한다는 것으로 한국 콘텐츠를 여기에 밀어 넣는 것에 대해선 아직 조심스럽다”며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한다기보다 현지 플랫폼을 활성화해 상호 교류시키는 형태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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