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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우미건설, 경영평가액 증가…지배구조 개편 속 선방1조7542억 기록, 두 계단 하락…부채비율 12.7%로 양호

서하나 기자공개 2024-08-06 07:38:4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도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22년 말 지배구조 개편 이슈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실적과 양호한 재무건전성 지표를 지켜낸 성과다. 최근 분양시장 불황 속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다시 한번 성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우미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7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49% 감소했다. 우미건설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순위론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5위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우미건설은 쟁쟁한 경쟁사들 사이에서도 최근 5년간 꾸준히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0년도 평가에서 26위에 오른 뒤 이듬해 25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 2022년도와 2023년도 평가에선 각각 29위와 25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1조원 후반대의 시공능력평가액을 사수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20년도 1조5344억원이던 시공능력평가액은 2022년도부터 2022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도 1조7000억원대로 점프했다. 2024년도 평가에서도 이같은 수준을 지켰다.

항목별로 보면 4개 항목 중에서 3개 항목이 모두 감소했는데 경영평가액은 나홀로 선방했다. △실적평가액(-11.5%) △토건기술평가액(-13.91%) △신인도평가액(-6.59%)이다. 경영평가액만 유일하게 6.2%가량 증가했다.


우미건설의 2024년도 경영평가액은 1조163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1조959억원보다 약 679억원 불어났다. 경영평가액은 재무건전성을 수치화한 지표로,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 등 재무구조를 반영한다. 또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순이익율, 총자본회전율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우미건설은 최근 몇년간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슷한 수준의 경영평가액 점수를 획득 해왔다. 2023년 매출 약 1조3524억원, 영업이익 약 822억원, 당기순이익 약 354억원 등을 기록했다. 2022년 공식적으로 집계된 실적이 없어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55%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1.2%, 62.8%씩 감소했다.

우미건설 측은 "2022년 말 모기업 우미개발의 투자부문을 자회사인 우미건설이 역합병하면서 해당 연도 공식 실적 집계를 건너 뛰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시가 있었다"며 "우미건설, 우미글로벌 등 여러 자회사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 재무건전성 지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2.7%로 직전연도 11.1%보다 개선됐다. 이 기간 차입금 의존도 역시 기존 3.0%에서 6.1% 등으로 거의 순현금 상태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에서 2024년도 평가부터 산술계산식에 일부 변동을 주면서 경영평가액 점수가 소폭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경영평가액의 경우 가중치는 유지하되 기존 실적평가액의 3배였던 상하한 한도를 2.5배로 조정했다.

우미건설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 시장의 침체가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내년이나 내후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올해 실적은 이보다 앞선 분양 물량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최근 리뉴얼 디자인의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을 공개했다. 2006년 한자 '이웃 린(隣)'에서 유래한 브랜드는 이번 리뉴얼부터 '순수함'을 아이덴티티로 설정하고 △퓨어 라이프(Pure Life) △퓨어 엑설런스(Pure Exellence) △퓨어 하트(Pure Heart) 등을 핵심가치로 담았다. 새 브랜드는 하반기 분양하는 원주역 우미린 더스카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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