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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H캐피탈, 202억 블루푸드테크 펀드 결성 농금원 120억 출자, 6번째 인연…'대펀' 유경원 이사

이영아 기자공개 2024-08-13 09:09:4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BH캐피탈이 올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 출자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NBH캐피탈과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지난달 결성총회를 열고 '미래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펀드는 약 202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120억원을 출자했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기 출자사업 수산투자계정 블루푸드테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벤처 출자 심리가 얼어붙어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결성시한 내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유경원 이사가 맡았다. 유 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멜론은행,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NBH캐피탈에 합류했다.

NBH캐피탈은 블루푸드테크 산업을 영위하는 농식품 기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산업의 밸류체인(생산, 제조, 가공, 유통, 재활용 등) 전반에 걸쳐 기술·아이디어와의 융복합·혁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신(新) 블루푸드 개발 △가공·유통 △소비·서비스 △처리·재활용 △산업지원 등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블루푸드테크 분야는 올해 출자사업에서 처음으로 신설됐다. 기준수익률(IRR)은 2%로 설정했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NBH캐피탈은 공동운용(Co-GP) 전략을 바탕으로 연달아 펀드 결성에 성공하고 있다. 농금원 출자펀드는 6개이다. 6개 펀드 중 한 개 펀드를 제외하곤 모두 공동운용 펀드다.

2014년 NBH캐피탈은 로이투자파트너스에 합병된 세종벤처파트너스와 함께 Co-GP로 수출 분야에 지원해 'AJ-세종농식품수출육성펀드'를 13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후 2015년에는 단독으로 100억원 규모로 'AJ농식품수출육성펀드2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2018년 이수창업투자와 함께 Co-GP를 이뤄 지역특성화펀드(경기도) 분야에 선정돼 100억원 규모로 'AJ-ISU경기도애그리푸드투자조합'을 결성했다. 2023년 케이프투자증권 총 200억원 규모로 스마트농업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지역특성화 펀드 결성시에도 키로스벤처투자와 협업해 성과를 냈다. 펀드레이징 혹한기를 뚫고 조기 결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결성총액은 120억원으로,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60억원, 민간출자를 통해 60억원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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