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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VA, '알파인텔리전스펀드' 2700억 증액한다 이준표 대표와 신설된 그로스에퀴티팀이 운용…소프트뱅크그룹 LP로 동행

이영아 기자공개 2024-08-21 16:52:3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VA가 인공지능(AI)·로보틱스·딥테크 분야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멀티클로징을 예고했다. 해당 펀드는 1800억원(약 1억3000만달러) 규모로 1차 결성됐고, 최대 2700억원(약 2억달러) 규모로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BVA는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추가 모집해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SBVA 관계자는 "최대 2700억원 규모로,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SBVA는 최근 1800억원 규모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결성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SBVA가 전문성을 구축한 AI, 로보틱스, 딥테크 영역이다. 앵커 출자자인 소트프뱅크그룹을 포함해 △SK네트웍스 △한화생명 △LG전자 △CP그룹 등이 LP로 이름을 올렸다.

SBVA 관계자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통해 첨단 기술을 사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혁신에 앞장서는 글로벌 AI, 딥테크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준표 SBVA 대표와 그로스에퀴티팀(Growth Equity Team)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그로스에퀴티팀은 포트폴리오 지원을 위해 올해 신설된 전략 조직이다. 이승훈 SBVA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끌고 있다. 얼리(초기)부터 그로스(성장) 단계까지 통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장기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콘셉트를 갖춘 만큼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조직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BVA는 글로벌 시장 탐색 기회와 네트워킹 등 유무형의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딥테크 기업이나, 반대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구권 스타트업에 LP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지원한다. 또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새로운 AI 전환 시대에서 SBVA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면서 "국경을 초월해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BVA는 올해에만 4000억원 규모의 AI, 딥테크 관련 투자재원을 확충했다. 앞서 하우스는 △알파 코리아 펀드(2000억원) △AI 헬스케어 펀드(300억원) 등을 결성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은 알파 코리아 펀드에도 LP로 참여하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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