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리가켐바이오-오리온', 첫 공동 해외 NDR 나선다 26일부터 5일간 북미 4개 도시 순회, 양사 파트너십 배경 및 밸류업 소개
정새임 기자공개 2024-08-22 10:10:5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가켐바이오가 오리온그룹 품에 안긴 후 주력 계열사인 오리온과 첫 공동 해외 NDR에 나선다. 양사가 합동으로 투자자 앞에 선다는 건 의미가 있다. 오리온그룹의 기업가치를 바이오를 통해 극대화 하는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든든한 우군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리가켐바이오는 26일부터 5일간 북미 지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을 실시한다. 1대1 미팅으로 진행되며 리가켐바이오의 연구개발(R&D) 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후원기관은 삼성증권과 맥쿼리증권이다.

NDR은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톤, 캐나다 몬트리올을 거쳐 LA로 이어진다. 과거에도 뉴욕, 홍콩 등 해외에서 NDR을 펼친 적이 있지만 이렇게 긴 시간 북미 전역을 돌며 NDR을 이어가는 건 처음이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이번 NDR을 최대주주인 오리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오리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데 있다. 오리온그룹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뒤 함께 하는 첫 해외 NDR인 셈이다.
오리온그룹의 계열사 중 유일하게 오리온과 리가켐바이오가 공동 NDR을 하는 건 주목할 일이다. 이는 여러 요인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우선 리가켐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업 특성상 긴 기간 끊임없이 조달이 필요하다. 오리온을 최대주주로 맞으며 목표한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재무환경을 갖췄으나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IR은 반드시 필요한 업무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리온그룹의 신성장 동력이지만 기존 사업과 다른 바이오 기술을 설명해야 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양사가 협업 하에 함께 소통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리가켐바이오가 가진 독립 경영 체제를 존중하는 한편 한지붕 한가족이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도 파악된다. 이종산업에 대한 업계의 불안한 시선 등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바이오업종 장벽이 높고 이종산업의 바이오 진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 실제로 오리온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리가켐바이오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바이오 경험이 전무한 오리온이 경영에 참여하면 오히려 악영향 아니냐"는 부분이었다.
해외 투자자 역시 같은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텍의 최대주주가 식품회사라는 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문과 우려를 리가켐바이오가 직접 해소한다는 목적이 있다.
양사는 각 IR 담당자가 개별적으로 1대1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의 경우 미국 자회사 안티바디켐을 이끄는 채제욱 부사장이 NDR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오리온과 함께 5일간 북미지역 NDR을 진행하면서 중장기 성장전략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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