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사회 평가]감사위원회 지원하는 HD현중 내부회계팀[참여도]⑤모회사 한국조선해양 통해 지원…감사위가 임면 동의권, 평가권한 보유
고진영 기자공개 2024-09-13 07:46:14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08시2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들은 저마다 고유의 비전과 지배구조 관행, 재무적 특성을 가진다. 하지만 사외이사는 사내이사와 달리 회사 내부사정에 어두울 뿐 아니라 정보 취득도 쉽지 않다. 실질적인 이사회 경영을 위해선 전담 지원조직 설치와 정보제공 등 지속적 접촉이 필요한 것도 그래서다.HD현대중공업의 경우 자체 예산을 가진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뒀으며 모회사가 지원하는 감사위원회 직속조직도 운용한다. 이사회 평가지표 가운데 '참여도' 항목에서 비교적 높게 평가된 부분이다.
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HD현대중공업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52점으로 산출됐다.
'참여도' 지표를 통해선 이사회 구성원들의 성실성과 사외이사 관련한 활동의 충실성을 진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지표에서 40점 만점에 27점, 평점 5점 만점에 3.4점을 받았다. 특히 감사위원회, 사외이사에 대한 교육 관련 문항이 2개 모두 4점으로 최종평점 대비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HD현대중공업은 매년 주기적으로 업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삼일회계법인이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3월과 7월 9월 세 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자금횡령 예방, 외감법 제도 개선사항, 글로벌 불확실성 아래 HD현대그룹의 미래 등이다.
사외이사가 전부 감사위원회 위원이므로 감사위에 대한 교육도 3회로 카운트됐다. 감사위는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정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동목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등 전원 사외이사로만 채워져 있으며 채 교수가 위원장을 담당 중이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지원조직인 회계부 재무주식팀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팀을 따로 거느린다. 2021년 4월부터 감사위원회를 지원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팀은 HD한국조선해양 소속인데 조선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형태"라며 "원래 하나의 회사였던 만큼 이런 구조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이자 HD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78.02%)다. 2019년 현대중공업이 존속법인인 HD한국조선해양과 신설 자회사 HD현대중공업으로 분할했다.
현재 내부회계관리팀은 상무 1명과 책임 1명, 매니저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감사위원회 운영규정 제정 및 개정, 감사위원회 연간계획 수립 및 운영관리, 감사위원 교육, 내부회계 운영, 상시모니터링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내부회계관리팀 팀장은 분기마다 감사위원회에 참석해 감사 및 검토 보고를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부회계관리팀은 감사위원회 직속조직으로, 감사위원회가 지원조직 책임자의 임면에 대한 동의권과 평가권한을 가진다"며 "구성원도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이거나 회계업무 경력자로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고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자비용 분석]이마트 삼킨 이자비용, 5000억이 전부일까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IPO자금 들어온 엠앤씨솔루션…보유현금 왜 줄었나
- [재무전략 분석]'긴축 모드' LG헬로비전, 1000억대 추가 손상 배경은
- [상장사 배당 10년]포스코홀딩스, 18년 전으로 돌아온 배당규모 사정은
- [the 강한기업]'고생 끝에 낙' 오는 DN오토모티브
- [유동성 풍향계]'승승장구' 올리브영, 6000억대 사옥 인수 체력은
-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은 현명할까
- [CFO는 지금]순항하는 삼천리, 순현금 4000억대 회복
- [상장사 배당 10년]정의선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서 '5200억' 받았다
- [CFO는 지금]'임시 자본잠식' 효성화학…관건은 현금흐름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