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아이언디바이스, IR 키워드 '글로벌+다각화' 오디오 반도체 팹리스, 기관 대상 IR서 호평…제품 다각화 통한 성장 가능성 '눈길'
윤진현 기자공개 2024-09-05 16:33:2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 아이언디바이스가 기관 투자자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 오디오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 등장하자 이목이 쏠렸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심 위축 우려를 떨쳐내고 IR(기업설명회)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글로벌 IT 기업 고객사를 확보한 점에 기관투자자들의 질의가 쏠렸다. 최대 800억원대의 몸값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주력 제품군인 스마트파워앰프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 그리고 지능형 파워모듈 등으로 다각화를 꾀한 점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IR서 '국내 유일' 스마트파워앰프 상용화 강조…제품군 다각화도 '눈길'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가 지난 30일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과정을 시작했다. 오는 5일까지 주문을 받아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청약 과정이 예정됐다. 예정대로 모든 과정을 밟을 경우 이달 23일 상장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30일 수요예측 시작일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IR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의 등장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지난 8월 초 미국발 증시 패닉 이후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심 위축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를 떨쳐낸 모습이다.
국내에서 오디오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팹리스 기업은 흔치 않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자체 IP를 확보한 건 물론 기술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 단계다. 더불어 스마트파워앰프를 국산화해 제품 상용화를 마친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와 오디오햅틱드라이브, 그리고 지능형 파워모듈(화합물 반도체용 파워 IC) 등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파워모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업화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지능형 파워 모듈은 전력반도체 소자와 제어회로, 구동회로, 제어전원을 통합한 모듈이다. 가정용 기기와 공조장치 인버터 등 다양한 고출력 제품에서 모터를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 지능형 파워모듈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디오 반도체 팹리스 기업 자체가 흔치 않은데, 아이언디바이스가 제품군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며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IR 과정에서 협업하는 고객사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됐다. 그중에도 삼성전자가 매출 전반에서 미치는 비중 등에 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디바이스가 증권신고서에 밝힌 협업사는 DB하이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LB세미콘 등으로 꼽힌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국내 반도체 웨이퍼 파운드리사인 DB하이텍과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원재료 국산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패키지 작업은 네패스, 하나더블유에스, GREATEK 등과 협업 중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향후 중화권 기업들로의 확장이 예고된 점도 강조했다. 대만 소재 기업에 차량용 앰프 공급을 시작한 점에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향후에도 프로젝트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디바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폰 및 자동차용 스마트파워앰프 공급 업체로서 본격적으로 시장 확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오디오햅틱과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 제품의 시장 제품이 기대되는 점과 지능형 파워 모듈로 중장기 성장 동력 역시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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