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 개시…흥행 이어갈까 50억 출자해 2곳 선정, 다음달 최종 결과 발표…성장금융 GP 지원 예상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05 08:23:3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을 시작했다. 주목적 투자대상 등 기본 조건이 앞선 출자사업과 동일해 지원 하우스들이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1차 당시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가 몰렸던 것과 달리 한국성장금융 출자를 따낸 하우스들의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하나벤처스는 지난 3일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민간모펀드)' 2024년 2차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지난 3월 1차 출자사업을 진행한 후 약 8개월만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하나벤처스는 2곳의 GP를 뽑는다. 총 출자액은 50억원 내외로 출자비율은 지원사가 결성 예정인 펀드 규모의 20% 미만이다.
이는 1차 출자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앞서 출자사업에서는 200억원을 출자해 6곳의 GP를 선정했다.
주목적 투자대상과 지원자격은 1차 출자사업과 동일하다.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이 TI-6 이상인 중소기업에 결성총액의 80% 이상 투자하면 된다. 기술평가 등급은 총 10단계로 구분되는데 TI-6 등급은 TI-5와 함께 '보통 기술 기업'에 위치한 단계다. 스타트업이 달성하기 크게 어렵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출자기관 출자사업에 선정된 GP다.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로 서면심사와 2차 PT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GP 선정을 끝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벤처스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당초 목표를 채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는 민간모펀드 출범식 당시 2024년 240억원, 2025년 180억원, 2026년 180억원 등 3년 동안 6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상반기 출자사업에서는 200억원을 풀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성장금융 출자사업 GP들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출자사업에서는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를 받은 하우스들이 대거 몰렸었다. 다만 이들은 모두 펀드 결성을 마친 상황이다. 일부 하우스에서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도전하고 있지만 하나벤처스는 원칙적으로 멀티클로징에 나서는 하우스들의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성장금융 출자사업 GP들이 매칭 출자를 받기 위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금융 출자사업 펀드 결성 시한은 통상 6개월로 모태펀드보다는 넉넉한 편이다. 이를 고려하면 혁신성장펀드, 반도체 생태계펀드, 기술혁신전문펀드,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 GP들이 지원서를 낼 수 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기존 계획대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특정 출자사업 GP를 타깃하고 있지는 않다"며 "앞선 출자사업과 동일하게 1차 심사에서 100% 정량 평가를 진행하고 2차 PT를 통해 펀드 운용 전략, 하나금융그룹과 시너지 등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차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에서는 루키리그에서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가 GP로 선정됐다. 일반리그에서는 H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가 출자사업을 따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생명 밸류업 점검]발목 잡는 지배구조 부담
- [thebell note]롯데카드 매각 눈높이 적절할까
- [우리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내부통제 부실 '결자해지' 나선 전재화 부행장
- [금융권 보수 분석]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업계 1위 급여…RSU도 매년 지급
- [현대커머셜은 지금]리스크관리 자신감 근거는 '데이터 사이언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박우혁 제주은행장, 효율화 성과에도 연임 걸림돌 두 가지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신한EZ손보 '이제부터가 시작', 강병관 대표 연임 여부에 시선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외형성장 이끈 이희수 신한저축 대표의 '서민금융'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IB 전문사로 탈바꿈 '고공성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선두권 입지 다진 '개국공신'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 중소형사 각축전 예고
- 민간LP 줄어든 스코펀, GP 최소결성액은 오히려 증가
- [LP Radar]KTOA, 'KIF' 출자사업 GP 선정 올해 건너뛰나
- [스마일게이트 스타트업 육성 밸류체인]'비영리재단·벤처캐피탈', 오렌지 패밀리 형성할까
- [LP Radar]스코펀 출자사업, GP 선정기한 지킬 수 있을까
- [스마일게이트 스타트업 육성 밸류체인]벤처강국 위한 내리사랑 천명…'오렌지' 군단 만든다
- 원익투자, '옵토웰'에 방산펀드 마수걸이 투자
- [아주IB투자 50돌, 새로운 시작/thebell interview]김지원 대표 "한파 지나면 기회, 신성장 동력 찾겠다"
- 소형 모빌리티 관제 '별따러가자' 12억 프리A 유치
- [아주IB투자 50돌, 새로운 시작]성장 핵심 전략 '글로벌'…10여년간 투자 성과 '괄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