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삼성전자 임원이 자리 지킨 스타트업 알고보니한국그린데이터, 삼성 C랩 아웃사이드 선정 기업…B2B솔루션 제공
베를린(독일)=김경태 기자공개 2024-09-12 08:19:4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C랩(C-Lab)이라는 제도를 통해 국내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별도로 삼성 C랩관을 꾸려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미팅은 물론 해외 사업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고 있다.IFA 2024에서는 별도로 C랩관을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요 임원이 C랩에 속한 스타트업을 찾아 사업 현황을 챙기는 등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삼성전자 B2B사업 핵심 임원, 한국그린데이터 부스 장시간 머물러
IFA 주최 측은 올해의 혁신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고 'IFA NEXT' 행사장에는 국내의 우수한 벤처·스타트업 등이 대거 참여했다. KT는 파트너사 10곳과 동행해 부스를 차렸다.
이 외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해 대전·광주·경남·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강원정보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스타트업 지원관을 운영했다.
IFA 2024가 한창이던 이달 7일(현지시간) 한국 스타트업인 한국그린데이터 부스에는 박찬우 B2B통합오퍼링센터 B2B솔루션팀장(부사장)이 나타났다. 그는 같은 날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활용한 삼성전자 B2B사업에 관한 기자간담회와 시연을 한 뒤 한국그린데이터를 찾았다.
박 부사장은 한국그린데이터 부스에 장시간 머물렀다. 이호준 한국그린데이터 대표를 비롯한 사측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국그린데이터는 온실가스량을 정량화하는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기업이다. 에너지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그린(Green) OS'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챗봇 '그리니'를 통해 문답을 해 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관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한국그린데이터는 올 1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됐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사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사업 지원금,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등 전폭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C랩관을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IFA 2024에 참여한 기업의 현황을 끝까지 챙긴 셈이다.
박 부사장이 담당하는 업무와 한국그린데이터의 사업 분야가 연관성이 있기도 하다. 한국그린데이터는 기업이 주요 고객인 B2B 사업구조다. 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B2B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과거에도 한국그린데이터 창업한 이 대표와 협업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양대, 일리노이공대, 노스웨스턴대에서 수학했다. 그 후 인코어드(ENCORED)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R&D총괄을, 크로커스(CROCUS)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낸 적이 있다.
◇CES서 C랩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대거 지원
삼성전자가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한국그린데이터처럼 외부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가 있다. C랩 인사이드는 사내 벤처를 지원하고 향후 스핀오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C랩에 속한 곳들이 CES에 참여하도록 적극 돕고 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도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운영했다.
당시 C랩 소속 15곳이 부스를 마련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10곳,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곳,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곳이 참가했다.
CES에 참가한 아웃사이드 10곳은 닥터테일, 리빌더 AI, 고스트패스, 딥엑스, 스타일봇, 뷰전, 돌봄드림, 식스티헤르츠, 뤼튼테크놀로지스, 엔닷라이트다. 스핀오프 스타트업은 옐로시스, 비컨, 구스랩스가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로는 아이디어스(ID.EARS), 덤보캠이 전시관에서 관람객과 잠재적 투자자·거래선을 맞이했다.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들은 주최 측에서 부여하는 'CES 2024 혁신상'에서 1개의 최고혁신상과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덕산네오룩스, '극저온 펌프' 전문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인수
- KB증권, 안정 택했다...김성현·이홍구 대표 연임
- 한국증권 임원인사, IB1본부 방한철 체제로
- [i-point]아이에스시, 'SKC 재무통' 유지한 신임 공동대표 선임
- 엠비디, 코디알피 CLIA·CAP 인증 획득…美 진출 날개
- [롯데관광개발은 지금]'앓던이' 리파이낸싱 마무리, 현금창출 능력 고평가
- [i-point]시노펙스, 안산시 풍도 정수시스템 공급
- [Red & Blue]대명소노시즌, 그룹 '항공업 진출'에 강세
- [i-point]위세아이텍, 여가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 [i-point]신테카바이오, '데이터센터 임대' 신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