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혁신성장펀드 매칭출자…지원대상 넓혔다 기업은행 이어 2년 연속, 금액은 감소…대형 분야 GP도 지원대상 포함 '눈길'
최윤신 기자공개 2024-09-27 08:06:2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09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성장펀드의 매칭자금을 조성해 펀드레이징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해에 비해 조성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대형 펀드까지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게 특징이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 23일 하나기업성장펀드의 2024년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이 선정한 혁신성장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접수일시를 개별 안내하고 다음달 중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출자금액은 200억원으로 2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20일 매칭 출자사업을 공고한 데 이어 하나은행의 매칭 출자도 시작되며 혁신성장펀드를 조성중인 GP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나기업성장펀드의 출자금액은 지난해 250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앞서 IBK기업은행도 전년 1200억원 대비 감소한 685억원의 매칭 출자를 진행했다. 두 은행이 혁신성장펀드 매칭에 투입하는 금액은 지난해 1450억원에서 885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전년 대비 매칭 출자금액이 줄어든 건 은행들의 벤처향 자금 소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와 IBK벤처투자 출범 등으로 벤처향 자금 소요가 많아졌고, 하나은행도 하나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민간모펀드에 출자했다. 이밖에도 시중은행들은 중견기업전용펀드와 기후기술펀드 등에도 출자했다.

출자 방식은 앞서 공고한 IBK기업은행과 유사하다.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GP들을 대상으로 매칭 콘테스트가 이뤄진다. IBK기업은행이 혁신산업펀드 소형·중형 GP와 성장지원펀드 중형 GP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하나은행은 혁신산업 대형 분야와 성장지원 대형 분야까지 전 분야 GP에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에는 IBK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중형·소형 분야에만 출자했는데, 올해 출자대상을 넓히며 운용방식에 차별화를 뒀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의 매칭 출자에 지원가능한 9곳 외에 4곳의 운용사에게 추가적으로 기회가 열린다. 혁신산업 대형 분야 GP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소결성규모 3000억원의 펀드를, 성장지원 대형 분야 GP인 JKL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최소결성규모 5000억원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대다수 운용사가 최소결성 규모 이상으로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매칭 자금 확보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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