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증권 파생거래 손실 불구 '역대급 순이익' 지속 해외 대체투자 손상 인식 '겹악재', 은행 선전으로 만회…NIM 하락기, 비이자이익 보강 과제
최필우 기자공개 2024-10-28 12:37:5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 악재에 직면했지만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22년보다 적었지만 당시 증권 사옥 매각이라는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올해가 최대치다. 신한은행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 게 주효했다.선방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보강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과 해외 대체투자 손상 인식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이자이익을 강화해야 리딩금융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파생손실 1357억 반영…순이익 4조 육박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원에 육박하지만 역대 최고치는 아니다. 2022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3154억원으로 가장 높다. 당시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3220억원 반영된 효과다. 일시적 요인인 사옥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가장 높다.
신한투자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반영됐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에 인식된 파생상품 거래 손실 규모는 1357억원이다. 또 해외 대체투자 건에 대해 712억원의 손상을 인식하는 악재가 있었다. 이로 인해 4조39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과 격차가 벌어진 건 뼈아프지만 약속한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계열사 맏형인 신한은행의 선전이 그룹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10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순이익 2조5991억원에 비해 5037억원(19.4%)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금융이 올해 금융지주 순이익 1위에 오르는 건 쉽지 않아졌지만 신한은행 만큼은 리딩뱅크 등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룹 NIM 1.9%, 두 분기 연속 하락세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지만 비이자이익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금융의 영업이익 내 비이자이익 비중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22.5%로 전분기 28.3%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비이자 비중 24.1%보다 낮아졌다. 신한은행 중심으로 이자이익 측면에서 선전한 영향도 있지만 비이자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꾸준한 실적 우상향에 한계가 있다.
NIM 하락기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이자이익 중요성은 더욱 크다. 신한금융 NIM은 지난 1분기 2%를 기록했고 2분기 1.95%, 3분기 1.9%로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NIM은 1.64%, 1.6%, 1.56%로 낮아졌다.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가 점쳐지고 있어 NIM 하락은 추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특히 올해 자본시장 쪽에서 부진했고 충당금 부실이 많았기 때문에 그룹사별로 보면 자본시장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신한투자증권 사고에서 볼 수 있듯 내부통제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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