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펀, 수시출자도 민간LP 관계사 '유력' '두원중공업 오너 계열' 센틱스벤처스 컨소시엄, 홀로 서류 통과
최윤신 기자공개 2024-11-15 08:18:3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0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10월 수시출자사업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분야에서 두원중공업 오너 관계사인 센틱스벤처스가 포함된 컨소시엄만이 남았다. 이에 따라 올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마지막 출자사업도 민간 출자자(LP) 관계사가 선정되는 게 확실시된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1일 10월 수시출자사업의 서류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총 1곳을 선발하는 스타트업코리아 초격차 분야에서 안다아시아벤처스-센틱스벤처스 컨소시엄만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서류 심사 이후 경쟁률이 1대 1이 되면서 안다아시아벤처스-센틱스벤처스 컨소시엄이 GP자격을 차지할 게 유력해졌다. 제안서 PT를 비롯한 정성평가를 거쳐야 하지만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VC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수시출자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분야는 앞서 진행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에서 GP를 선정하지 못한 두원중공업의 출자분을 놓고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두원중공업은 당초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사의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일괄적인 스케쥴에 맞춰 출자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시출자를 통해 GP를 선정하고 나섰다.
VC업계에선 수시출자사업이 공고된 직후부터 두원중공업의 관계사인 센틱스벤처스가 GP로 선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LP가 최종 GP선정의 키를 쥐고 있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구조를 감안할 때 민간LP가 관계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센틱스벤처스는 지난 9월 김태훈 두원중공업 대표이사가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김 대표는 두원중공업 최대주주인 김종엄 전 두원공대 이사장의 아들이다. 센틱스벤처스는 법인 설립 이전부터 안다아시아벤처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최종 선정 명단에 포함되진 못했다.
이에 따라 두원중공업 출자분으로 진행된 수시출자에선 안다아시아벤처스-센틱스벤처스 컨소시엄의 단독 참여가 예상됐다. 그러나 SB인베스트먼트가 제안서를 내며 2대 1 경쟁구도가 펼쳐졌다. 다만 SB인베스트먼트가 서류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안다아시아벤처스-센틱스벤처스 컨소시엄 홀로 정성평가를 받게 됐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선정 구조를 감안할 때 이번 서류심사 결과는 민간LP가 아닌 한국벤처투자의 결정으로 여겨진다. 앞서 진행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에서는 한국벤처투자의 정량·정성 심사를 거친 운용사들이 민간LP의 출자 결정을 얻으면 최종 선정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수시출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안다아시아벤처스-센틱스벤처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면 모태펀드로부터 75억원을, 두원중공업으로부터 100억원을 각각 출자받아 최소 25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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