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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이트벤처스, '스코펀'까지 섭렵…GP 3관왕 '눈길' 중진 계정 초격차 분야, 200억 펀딩 돌입…이승재 상무·이민섭 팀장 '대펀'

유정화 기자공개 2024-09-25 07:47:4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인라이트벤처스가 올해 출자사업을 휩쓸고 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정시 출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에 이어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이하 스코펀)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출자사업 3관왕을 달성했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스코펀 최종 결과에 따르면 중진 계정 초격차 분야에 인라이트벤처스와 KDB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Co-GP)이 GP로 선정됐다. 2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는데, 이중 모태펀드가 30%인 60억원을 책임지고 모펀드에 참여한 민간 LP가 40%인 8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나머지 60억원은 외부에서 확보해야 한다. 인라이트벤처스는 KDB인프라자산운용과 함께 자금 매칭을 위해 최근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에도 지원한 상황이다. 이 출자사업의 최대 출자 비율은 자펀드 약정총액의 20% 미만이다.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획득해야만 지원 가능한 출자사업이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50억원을 배정했다.

2차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된다면 인라이트벤처스는 KDB인프라운용과 함께 20억원만 추가로 확보하면 된다. 두 운용사는 이미 공동운용을 경험하면서 이미 성공적으로 회수를 마친 포트폴리오들이 있어 출자사업 GP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재 인라이트벤처스 상무와 이민섭 KDB인프라자산운용 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투자를 총괄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현재 200억원 규모 '아이비케이디캠프 IP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의 대펀이다. 과거 이승재 상무가 KDB인프라자산운용에서 재직할 당시엔 1000억원 규모의 IP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이 있다.

반도체 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두 사람이 합을 맞춘 대표 포트폴리오다. 두 사람은 자람테크놀로지를 초기에 발굴, 투자를 단행해 올해 투자원금의 10배 이상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이피캠텍(이차전지 첨가제) △티씨엠에스(이차전지 분리막) △뮤직카우(핀테크) △소울머티리얼(방열소재) 등에 투자했다.

올해 인라이트벤처스는 출자사업 덕에 운용자산(AUM)이 크게 증가한다. 지난 7월 인라이트벤처스는 성장금융 지역산업활력 경북·전남 분야 GP로 선정돼, 최소 575억원 이상 규모로 자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350억원을 성장금융에서 출자했다. 결성 시한은 오는 12월까지다.

이보다 앞서 7월 인라이트벤처스는 '솔트룩스-인라이트 K-컬처 신기술투자펀드'의 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펀드 규모는 334억원이다. 모태펀드가 2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134억원은 인라이트벤처스, 솔트룩스벤처스 컨소시엄이 민간에서 조달했다.

스코펀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인라이트벤처스의 AUM은 연내 4000억원을 넘어선다. 현재 공동운용(Co-GP) 지분율을 감안한 AUM은 3600억원 수준이다. △2020년 1662억원 △2021년 2059억원 △2022년 3270억원 △2023년 3433억원 등 가파르게 성장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설립 8년차 VC다. 2017년 김용민 삼성벤처투자 부장, 박문수 대성창업투자 팀장, 유동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이사, 손민호 수림창업투자(현 하이투자파트너스) 이사 등 4명의 파트너가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지난 2022년에는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에서 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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