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수협은행장 "지속 성장이 경영 키워드" [현장줌人]행장 임기 개시…우선 과제는 사업 다각화와 자본적정성 상향
이재용 기자공개 2024-11-19 15:02:5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학기 은행장(사진) 체제 Sh수협은행이 닻을 올렸다. 신 행장은 이날 공식 취임하며 본격적인 행장 업무를 시작했다. 수협 안팎에서는 정통 '수협맨'이자 영업과 기획, 전략·재무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낸 신 행장이 은행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신 행장도 이런 기대를 의식하듯 '지속 성장'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선정했다. 임기 내에 IT투자 확대와 금융지주 초석이 되는 사업 다각화, 자본적정성 확보 등의 중대과제를 수행해 수협은행이 그리고 수협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2년 임기 개시…"지속 성장 기반 만들 것"

1968년생인 신 행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5년에 입회했다. 2009년 인계동지점장을 시작으로 고객지원부장과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수석부행장 등 영업점과 본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수석부행장 역할을 맡아온 만큼 곧바로 현안 해결에 착수했다. 취임식 직후 더벨 기자와 만난 신 행장은 앞으로의 핵심 경영 키워드로 지속 성장을 꼽았다.
신 행장은 "아직 지속 성장 기반이 조금 부족하다"며 "수협은행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 성장 기반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TT IT 확대 △사업 다각화 △자본적정성 확보 등을 언급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 행장은 수협은행 임직원들에게 건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 추진, 변화하는 조직, 단기 성과에 치중하지 않는 미래 지향적 투자, 상호 간의 소통, 수협은행의 정체성 확립 등의 방향성을 주문했다.
◇사업다각화와 자본적정성 확보 중대 과제로 선정
취임사 등을 종합해 보면 신학기호 수협은행의 우선 과제는 사업다각화와 자본적정성 확보로 압축된다. 사업다각화는 Sh금융지주(가칭) 설립을 위한 초석인 비은행 계열사 M&A합병을 의미한다.
은행이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규제 및 금융시장 환경상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에 비은행 계열사 인수 및 향후 금융지주 설립을 통해 이익 창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수협은행은 M&A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자문사 삼일PwC와 매물 후보에 대한 실사·검토 등 M&A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M&A 대상은 캐피탈사·자산운용사로 적절한 매물을 물색하는 중이다.
은행의 M&A를 주도한 장본인인 신 행장이 취임한 만큼 M&A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행장은 경영전략그룹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로서 실질적으로 비은행 계열사 M&A를 핸들링해 왔다.
자본적정성 확보도 같은 맥락이다. M&A 우선순위인 자산운용사 또는 캐피탈사 등을 인수할 경우 수협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커져 자본적정성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 이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
현재 수협은행의 자본적정성은 양호하지만 M&A 등을 고려한다면 버퍼가 충분하진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경영공시에 따른 BIS비율은 15.18%,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2.17%, 13.9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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