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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인사 풍향계]부행장단 윤곽…첫 여성 그룹장 탄생 조짐장문호 본부장 승진 확정…이미혜·김혜곤·임연숙 등 여성 후보 물망

이재용 기자공개 2024-11-22 11:15:3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학기 체제 Sh수협은행의 부행장(그룹장)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수석부행장을 제외한 집행부행장 세 자리가 교체될 전망이다. 장문호 서울양재금융본부장은 신임 부행장으로의 승진을 확정했다. 오미석 감사부장과 오대주 신탁사업본부장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 자리는 여성 부행장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성 부행장이 선임되면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출범한 이래 최초다. 첫 여성 부행장을 두고 이미혜 중부기업금융본부장과 김혜곤 DT본부장, 임연숙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신 행장은 3명가량의 부행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수석부행장을 포함하면 총 네 자리다. 현재 직제상 수협은행의 부행장은 모두 6명이다. 이 중 연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정철균, 박양수, 윤희춘 부행장의 교체가 유력하다.

부행장 세 자리 중 한 자리는 장문호 서울양재금융본부장에게 돌아갔다. 1968년생 제주 출생인 장 본부장은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제주도지회 영업부를 시작으로 일도지점장, 여신정책부장, 제주지역금융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남은 자리는 오미석 감사부장과 오대주 신탁사업본부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오 부장은 수산금융지원팀장, 인사총무부장, 비산동지점장, 양재금융센터장, 수산해양금융부장 등 일선 영업점과 본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부장을 맡아서는 서민금융 발전 기여 공로로 서민금융대상 개인부문 금감원장을 수상한 바 있다.

오대주 본부장은 대구대를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후 반월당지점장, 대구지점장, 경북지역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7월부터 신탁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재신임됐다. 이들 중 선택된 부행장은 기존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2월 선임될 예정이다.

내년 수협은행의 부행장단에는 여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 행장은 여성 부행장을 선임하기 위해 본부장 3인을 후보 명단에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3명의 후보자가 그간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온 만큼 누가 선택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후보자 중 한 명인 이미혜 중부기업금융본부장은 오금동지점장, 일원역지점장 등 일선 영업점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임연숙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도 교대역·중동지점장, 방카펀드사업부장, 동부광역본부장, 강남기업금융본부장 등 영업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김혜곤 DT본부장은 IT지원부 재무관리팀장, 광교신도시지점장, IT지원부장, IT개발부장 등을 거친 IT통이다. 여성 본부장 중 부행장이 배출되면 분리 출범한 이래 최초다. 앞서 강신숙 전 행장이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부행장에 올랐지만 중앙회와 분리되기 이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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