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행정공제회, VC출자 '2배수' 숏리스트 추려4곳 자리놓고 'DSC·IMM·미래·스틱·아주IB·인터베스트·코오롱·한투파' 경쟁
최윤신 기자공개 2024-11-21 14:02:3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년 만에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행정공제회가 2배수의 숏리스트를 추렸다.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계획중인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모두 최근 진행된 다른 공제회 출자사업 GP자격을 확보하거나 진행중인 출자사업의 숏리스트에 오른 하우스들이다.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VC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의 숏리스트를 추리고 실사 절차를 진행했다. 숏리스트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아주IB투자,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8곳의 대형 VC가 포함됐다. 이달 중 프레젠테이션(PT)를 포함한 2차 평가를 진행하고 다음달 최종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숏리스트는 최종선정 예정인 GP 수의 2배수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이 중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총 10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선정되는 GP당 출자 규모는 최소 200억원이다.
대형사들의 경합은 예상된 결과였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출자사업의 지원 자격을 운용사 설립 후 5년이 경과하고 누적 운용자산이 2000억원 이상인 하우스로 설정했다. 운용 능력이 입증된 하우스를 대상으로 출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심사 결과 숏리스트에 국내 최정상급 벤처캐피탈 하우스가 대거 몰렸다. 이들은 최근 진행중인 연기금과 공제회의 출자사업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하우스들이어서 주목된다. 먼저 DSC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는 과학기술공제회 출자사업 대형 분야 GP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우정사업본부, DSC인베스트먼트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출자사업에서 GP자격을 각각 따냈다.
국민연금 수시출자를 받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출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또 인터베스트는 우정사업본부, 아주IB투자는 과기공 중형 분야에서 각각 GP 자격을 따낸 하우스다. 스틱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도 진행 중인 연기금·공제회 대규모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말 집중된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에서 국내 대표 VC들의 역대급 펀드레이징 경쟁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현재 국민연금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등이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와 PT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산재보험기금이 이달 중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는 VC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위해서는 연기금과 공제회 출자사업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올해 연기금과 공제회의 출자 규모는 이전보다 적지 않지만 대규모 펀드를 결성하려는 하우스들이 많다보니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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