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운용, 목표전환형 펀드 리뉴얼 '고심중' IPO서 고배당주로…해외 투자 범주도 확대
이지은 기자공개 2024-11-27 07:37:1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5시21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보유한 펀드 자산을 다변화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가 바뀐 데다 국내 주식보단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늘어난 만큼 이를 반영해 펀드를 리뉴얼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은 불확실성이 큰 내년 증시 전망 등을 감안해 보유한 펀드의 자산 배분을 다변화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우선 목표전환형 펀드가 그 대상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올해 목표전환형 펀드를 줄이어 출시하면서 수천억원대 자금을 모집했다. 상반기에는 '국채분할매수&공모주 펀드'를 두 차례 출시하고, 하반기 들어서는 '국채분할매수&고배당 펀드' 1호와 2호를 내놓았다.
특히 국채분할매수&고배당 2호 펀드의 경우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비율을 10%포인트가량 확대했다. 이처럼 내년 출시할 목표전환형 펀드 또한 고배당주를 주요 자산으로 담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사가 상장에 나설 때 피어그룹(비교기업)의 주가 전망을 제시하면서 현재 제시되는 공모가가 피어그룹의 것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제언을 해줘야하는데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추가 수익을 노리는 것이 향후에 쉽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채권혼합 유형은 유지할 계획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출시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마다 국채분할매수 전략 기반의 투자를 고수하면서 채권혼합형 펀드를 조성하는 하우스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최초 설정 시 금리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3년물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하다가 점차 해당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3~10년물 국채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다.
다만 일각에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그러나 재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과거보단 낮아졌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국내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내년도 증시 전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해외 주식 관련 펀드를 리뉴얼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다. 투자 국가를 다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올해 새로 선임된 이동근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를 필두로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동근 대표는 맥쿼리IMM자산운용 리테일영업, 도이치은행 국내수탁, 슈로더자산운용 법인영업 등을 거친 인물이다.
또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해지면서 공제회를 비롯한 다수의 수익자(LP)들이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수요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운용사들이 해외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브이아이자산운용 또한 해외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대상을 다변화하는 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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