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배한철 KT인베 대표, 상무 승진…중형사 도약 '탄력'대표이사 취임 후 1년만에 직급 상승…미래 유망 섹터 발굴 공로 인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02 08:36:4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한철 KT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KT그룹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인사에서 하우스 수장에 오른 후 딱 1년만의 직급 상승이다. 배 대표는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계열사에서 미래 유망 섹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29일 KT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르면 배 대표는 기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KT인베스트먼트는 약 2년만에 다시 상무급 대표를 수장으로 두게 됐다.

배 대표는 그룹 시절부터 KT인베스트먼트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과거 전략실에 근무할 당시 하우스 심사역들과 같이 업무를 하면서 벤처투자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KT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오게 된 배경 역시 자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심사역들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먼저 보다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힘썼다. 특히 투자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해 심사역들과 의사소통도 잘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KT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유망 섹터 내 우수 기업을 다수 발굴할 수 있었다. 올해 하우스가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파일러, 로앤써지컬 등이 있다. 특히 파일러의 경우 시리즈A 단계 기업임에도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직급은 상무보~상무 수준이었다. 1대 대표인 김충룡 전 대표는 상무보였고 서상욱 2대 대표가 상무였다. 3대 대표인 김지현 전 대표의 경우 상무보로 시작해 하우스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약 2년 동안 근무하다가 KT 그룹실로 이동했다.
배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보금자리를 옮길 기회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인베스트먼트에 대한 애정이 상당해 자리를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배 대표는 지난 5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오랜시간 KT인베스트먼트에 머물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배 대표는 "전략실에서 지켜본 KT인베스트먼트는 투자 경쟁력이 매우 뛰어났다"며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KT인베스트먼트에서 회사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대표가 남게 되면서 하우스의 중형사 도약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KT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0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을 통해 운용자산(AUM) 5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미 뛰어난 투자 시너지 사례를 기록하며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하우스에서 초기 투자한 리벨리온, 메가존클라우드, 팀프레시 등이 현재 KT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배 대표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이 어려웠는데 하우스가 유망 기업을 발굴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우스의 투자 성과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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