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코라스로보틱스, 서비스 로봇 최강자 될 것"송재복 대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기술 융합…올해 목표 매출 45억"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15 09:09:5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람의 손을 대체할 수 있는 정교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선 기술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할 때 가능합니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서비스 섹터의 자동화를 돕는 로봇 솔루션 1등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송재복 코라스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라스로보틱스는 고려대 지능로봇연구실을 기반으로 지난 2022년 설립됐다. 연구실에서 10여년간 개발한 총 30건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일명 '그리퍼'로 불리는 로봇 손을 만든다. 회사 측이 개발한 그리퍼는 '툴체인저'를 통해 자동으로 교체되며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치아 교정장치 제작용 3차원(3D) 프린팅, 요리 등에 쓰인다. 또 코라스로보틱스는 고객 맞춤형 툴을 개발해주기도 한다.
◇고려대학교 연구실 기반, 독보적 기술력 강점
1960년생 송 대표는 코라스로보틱스 창업자이자 고려대학교 교수로, 국내 손꼽히는 로봇 분야 석학이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사, 기계설계학과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봇 연구개발(R&D) 경력만 30년이다.

송 대표는 IJCAS 국제저널(SCIE) 편집장, 대한기계학회 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로봇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로봇대상대통령 표창, 과학기술훈장웅비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달의 산업기술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갖췄다.
송 대표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종이 증가하면서 로봇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만 로봇 개발은 많은 시행착오와 긴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쉽사리 뛰어들긴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코라스로보틱스 사업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그리퍼 중심 툴링 사업과 맞춤형 로봇 구축 사업이다. 10여종의 그리퍼를 자유자재로 교체하며 작업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로봇 제작도 진행한다. 현재까지 20여종 로봇을 맞춤으로 개발했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종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치아 교정장치 제작을 위한 3D 프린팅 작업에 로봇 팔을 활용할 수 있다. 뜨거운 기름을 활용하는 조리 과정을 로봇이 대신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이미 관련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상태이다.
◇올해 목표 매출 45억, 대기업 러브콜 눈길

송 대표는 "현재 등록 및 출원한 특허는 20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로봇 운영·제어, 비전·음성인식 관련 AI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음성 명령을 바탕으로 로봇을 작동시키거나 생성형 AI가 작성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로봇을 구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코라스로보틱스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요 대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연달아 선정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현대자동차 제로원,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포스코 IMP) 프로그램에 차례로 선정됐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설립과 동시에 고려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35억 규모 시리즈A 라운드도 마무리했다. SJ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고려대기술지주도 팔로우온(후속투자)에 나섰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5억원이다. 송 대표는 "2023년 약 1억9000만원, 2024년 약 13억원 매출을 올렸다"면서 "내년 목표 매출은 95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동화가 필요한 서비스 섹터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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