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BSK인베, 회수 사이클 도래…중형사 도약 '시동'연간 600억 이상 엑시트 성과 기대…1000억 펀딩 도전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1-10 08:42:2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K인베스트먼트가 중형사 도약을 목표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하우스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도전할 계획이다. 추가로 펀드 청산을 통해 경쟁력을 시장에서 입증하겠다는 목표다.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BSK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3129억원으로 순위(VC+PEF) 43위에 랭크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리그테이블에 합류한 BSK인베스트먼트는 별도로 운용중인 사모펀드(PEF)가 없다.

지난해 펀드레이징은 없었지만 회수와 투자 분야에서 AUM 순위에 걸맞는 성과를 기록했다. 먼저 172억원을 회수해 리그테이블 순위(VC+PEF) 41위에 랭크했다.
회수 실적을 견인한 기업은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아이엠비디엑스다. 멀티플 약 8배를 기록해 전체 회수액 중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이외에도 회사는 6개 기업을 엑시트하면서 평균 멀티플 4배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462억원으로 리그테이블 순위(VC+PEF) 36위다. AUM 규모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실탄을 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에어스메디컬, 이솔, 아우토크립트 등이 있다.
BS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전체 투자액의 80%를 신규 투자로 집행하는 등 새로운 기업 발굴에 주력했다"며 "회수액 자체는 당초 목표보다 적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2022년 신영증권과 1000억원 규모로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2호'를 결성했다. 이어 2023년 말 360억원 규모의 '비에스케이(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을 만들면서 지난해 펀딩을 쉬어갔다. 다만 일정 수준 소진을 마무리해 올해 추가 펀딩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미 신호탄은 쐈다.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 기후대응 분야에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을 맺고 지원했다.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다면 최소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게 된다. 추가로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총 1000억원 이상 펀딩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투자도 연간 6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 있는 드라이파우더가 601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펀딩에 그만큼 자신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문은 회수다. 달바글로벌, 슈퍼센트, 아우토크립트 등의 회수가 예정돼 있다. 이중 달바글로벌과 아우토크립트는 기업공개(IPO), 슈퍼센트는 지분매각을 통한 엑시트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지난해 회수 실적을 견인한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분도 남아 있어 추가 엑시트가 예상된다. 회사의 목표 회수액은 600억원 이상으로 멀티플 3배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펀드 청산도 이어져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는 지난해 'BSK 테크스타 3호 조합(200억원)'을 청산해 내부수익률(IRR) 약 12%를 기록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앞서 2018년과 2020년에도 각각 1호, 2호 펀드를 청산해 IRR 13%, 29%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BSK 4호 특허기술사업화 조합(100억원)'과 'NAVER-BSK 청년창업 5호 투자조합(200억원)'의 청산이 예정돼 있다. 아직 회수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어 성과를 예측하기 이른 단계다. 다만 기준 수익률 이상의 IRR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우수한 성과로 펀드를 청산해 출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겠다"라며 "경쟁력 있는 하우스로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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